봄나물 잔치~입맛 돋우는 쌉쌀한 봄나물 몇가지

식도락|2014. 5. 22. 11:37

 

 

 

날씨가 30도까지 올라가는 시절이 왔다. 봄이 오면 입맛이 떨어져 찾는 것이 봄나물 이지만 봄이 서서히 물러 가면서도 입맛이 떨어져 좀나물을 다시 찾게된다. 늦은 봄...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입맛 돋우는 봄나물 몇가지 골라보았다. 골라본 봄나물은 모두가 쌉쌀한, 쌉싸리한 맛으로 기운을 내게한다.

 

 

쌈으로 먹는데에는 곰취가 으뜸이다

 

 

 

 

입이 넙적하게 크고 입의 묘양이 곰 발바닥을 닮았다하여 곰취하고 한다. 곰취도 취나물 종류에 끼워준다. 참취와 더불어 쌉싸리한 맛이 으뜸인 나물이다. 쌉싸리한 맛을 조금 더 설명하면 매운듯 단 맛이라고 보면 된다. 곰취는 산나물 중에서 날로 쌈을 싸서 먹으면 그 향긋한 맛이 일품이다. 여러 가지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어 온 산나물이기도 하다. 뿌리 및 뿌리줄기를 한방에서는 호로칠(葫蘆七)이라고 부른다. 타박상, 요통, 가래, 기침, 객혈, 백일해 등을 치료해 줄 수 있다.

 

 

 

 

요놈이 취나물인데 모양새가 곰취와 참취는 비슷하다 맛은 둘 다 좋다. 나로 보아서는 곰취가 더 맛있긴 하더라. 취나물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능과 함께 발암을 억제해 준단다.고기를 불에 직접 구울 때 나오는 발암물질 최고 80% 까지 억제해 준다나 ? 취나물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다. 당연하게도 곰취도 비타민A가 풍부하다. 우리 나라에서는 강원도 서늘한 곳에서 곰취를 많이 재배하고 있다.,현대 과학에서 곰취의 성분가운데는 항염, 지혈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쌉싸리한 맛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모양이다. 어떤 사람들은 곰취가 비타민C가 아주 풍부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적은 것은 아니나 많은 것도 아니다. 배추와 비교해 보면...곰취는 비타민A가 배추의 7.6배 단백질량이 3.5배 비타민C는 비슷하다.곰취는 잎도 넓고해서 쌈으로 밥을 싸서 먹는데에는 최고의 나물에 속한다.

 

 

명이나물은 장아찌로 먹는 것을 권한다

 

 

 

 

명이나물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입사귀가 약간 두터우면서도 상큼한 쌉쌀함이 입맛을 돋우는 나물이다. 산마늘이라고 하는 명이나믈은 춘궁기에 먹었던 구황작품에 속한다. 해발 400미터 이상에서 자라서 명이나물 재배가 참 힘들다. 울릉도가 원산지이나 이제는 강원도에서도 재배가 성공적으로 되고있다. 명이나물에는 아릴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이 아릴 성분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이 된다. 그래서 그런지 맛이 쌉싸리하고 아린 맛이 나는 것 이다.명이나물은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명이나물은 가히 황제나물이기도 하다. 여러가지로 먹는 방법이 있지만 장아찌로 만들어 먹으면 최고이다. 오래두어도 나물이 물러지지도 않아 밥 반찬으로 멋진 나물이다.

 

 

무쳐서 먹는 나물로는 방풍나물이 좋다

 

 

 

 

중풍을 막아준다하여 붙은 이름 방풍나물도 맛있는 쌉쌀한 나물이다.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서 먹는 맛이 일품인 방풍나물은 부쳐먹어도 좋다. 향이 강하니 된장국에 넣어 먹어도 입맛을 살려줄 것 이다.

 

 

 

 

마치 단풍처럼 잎의 결이 뾰족뾰족한 방풍나물은 그래서 풍을 몰아내나 보다. 방풍나물은 다당류와 유기산이 풍부하여 기의 순환을 좋게한다. 기가 순환이 안되어 생기는 두통과 어지럼움에 좋고 기침, 관절명에도 좋다.

 

 

 

 

방풍나물은 곰취와 반대의 토양에서 잘 자란다. 곰취는 서늘한 곳에서 잘 자라지만 방풍나물은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란다. 곰취는 강원도 같은 곳에서 잘 자라고 방풍나물은 해풍부는 남해에서 잘 자란다.

 

 

삼나물은 고기맛을 내는 나물이다

 

 

 

 

 

삼나물은 생긴 모양이 뽀쪽한 결을 제외하고는 산삼의 잎과 흡사하게 생겼다. 위는 삼나물 아래는 산삼의 잎인데 비교해보면 고개가 끄덕여 질 것 이다. 산나물도 쌉쌀한 맛이 나지만 쫄깃하면서 고소한 맛도 난다.

 

 

 

 

삼나물은 고기, 인삼, 두릅의 세가지 맛이 난다하여 삼나물이라 하기도 하고, 쓴 맛, 비리면서 단 맛, 떫은 맛을 같이 느낄수 있어 삼나물이라 하기도 한다.또는 산삼과 잎이 닮았다 하여 삼나물 이라고도 한다. 삼나물은 눈개승마 라고도 불리며 1년에 딱 한번, 4월 중순에 수확을 한다. 삼나물은 파종하고 3년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한 귀한 나물에 속한다. 4월에 삼나물을 사서 3일 정도를 말려서 먹으면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다.사포닌 성분과 단백질이 풍부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양기는 위로 끌어올리고, 열은 내리며 해독하는 성질이 있어서 두통, 인후통에 쓰인다.

 

 

쌉쌀한 맛을 내는 나물들은 입맛을 돋운다

 

 

지금까지 입맛응 돋우는 쌉쌀한 봄나물 몇 가지를 추려보았다. 곰취, 명이, 방풍나물, 삼나물은 봄철 나른한 입맛을 살리는데 아주 좋은 먹거리이다.마지막으로 봄철~ 역시 쌉쌀한 맛이 일품인 봄나물 한가지 더 소개한다. 바로 참나물이다. 상쾌하고 향취가 뛰어난 나물이다.

 

 

 

 

봄철~야외로 나가든 집에 있든 고기 한 점 구워서 쌈 사먹기에 좋은 나물이다. 향기가 대단히 좋고 씹히는 맛도 일품이어서 고기 맛을 더한다. 숲속에서 자란 것은 잎과 줄기가 연해서 한여름까지도 날로 먹을 수 있다.  맛이 좋고 나물중의 나물로 알려져 <참나물>이라고 부른다. 진짜 나물이란 말씀 ㅎ~여튼 참나물 맛이 참으로 좋다. 참나물은 무기성분,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아주 풍부하다. 생약명으로 <야근채(野芹菜)>라고 하여 간염과 고혈압 치료제로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중풍을 예방하고 신경통과 대하증에도 좋으며, 지혈과 해열제의 효과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봄나물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자신이 없다. 모두 맛이 있으니...봄철에 입맛응 돋우는 나물은 모두 무쳐먹거나, 지져먹어도 맛있는 나물이다. 봄이 지나가기전 한 번 식탁을 쌉쌀한 봄나물으로 채워보시기를 권한다.

 

 

+참조링크  봄나물 독성없이 먹기와 봄나물 양념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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