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눈금 속이는 수산물시장~바구니가 말하는 역지사지

기타|2014. 6. 1. 18:05

 

 

 

KBS의 소비자리포트나 채널A의 먹거리X파일 같은 프로를 좋아한다.

잘못된 것을 고치려는 의지와 진짜를 최우선으로 치는 느낌이 좋아서이다. 

저울눈금을 속이는 수산물시장의 일부 가게을 [소비자리포트] 에서 방영하였다.

 

 

바구니로 저울눈금을 속이는 모습이 우리의 자화상이다. 

 

 

 

 

장소는 서해안 어디인가 수산물시장내 가게이고 광어 판매가 주 소재이다.

대야까지 포함해 3.3kg이고 대야무게는 1kg이라고 파는사람은 말한다.

그러면 촘무게 3.3kg - 대야무게 1kg = 광어무게는 2.3kg 이 된다.

 

 

 

 

 

대아무게가 1kg이나 나간다는 의구심도 그런 것 가지고 거짓말 안하다고 하니

일단 믿어야 겠지만 왠지 찝찝했을텐데 실제로 찝찝함은 련실로 되고만다.

이게 대야를 바꾸치기 하는 방법이 있었다는 것을 누가 알겠는가 헐;;;

 

 

 

 

광어 1kg의 시세가 1만5천원 나가는데 2.3kg이면 3만원이 넘을텐데

2kg 쳐서 3만원만 달라는 말에 기분좋아 하다보면 뒷통수 맞은거다.

 

 

 

 

 

실제로 다시 달아보니 광어의 무게는 1.26킬로 밖에 안된다.

약 1kg이 적은 상황인 1만5천원을 손해본 셈 인데 어떻게 된 것일까 ?

그 결과는 아래에서 다시 설명드린다.

 

 

 

 

가계 2군데를 더 정하여 광어를 구매후 재어보니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1군데에는 무게가 같고 1군데에는 무게가 또 부족하였다. 

그 비밀은 대야 즉, 바구니에 비빌이 숨어 있었다.

양심적인 가게에서 물어보니 잘 못 걸리면 바가지 픅 썬단다.

 

 

 

 

 

 

 

광어판매를 할 때 두개의 대야를 바꾸치기 하는 것 이다.

하나는 500그램짜리, 하나는 1.5kg짜리 대야가 준비되어 있는 것 이었다.

대야에 담아서 달 때에는 무거운 거로, 대야무게만 달 때는 가벼운 거로.

 

 

 

 

전직 수산시장 판매원을 수소문하여 물어보니 관례로 된 수법이란다.

물론...일부 가게 이겠지만 눈금을 속이는 일이 놀랍기만 하다.   

 

 

 

 

대야를 바구치기하는 수법외에도 저울버튼을 슬쩍 눌러준다든지...

뜰채로 대야를 눈치 못채게 누른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단다.

 

 

 

 

 

그동안 수산시장에서 모르게 속은 것은 없는지 기분이 영 안좋다.

 

 

 

 

 

더군다나, 0점 조정이 안되어 있는 저울도 있단다.

100그램이나 200그램씩 넘어가 있는 저울을 잘 살펴야 한단다.

앞으로 수산물시장에서 안 속을려면 저울 0점조정 살펴야 하고...

눈 앞에서 바구니 바꿔치기 하는지 눈여겨 봐야 하고... 

저울버튼 누르는지 뜰채로 누르는지 확인도 해야 하나보다.

 

 

 

 

참...피곤하다. 서로 믿고사는 사회, 역지사지 하는 사회는 요원한 것인지.

입장을 바꾸어 보면 속인다는 생각을 안하게 될터인데 말이다.

결국 먹고살기가 너무 힘든 세상이라는 생각에 미치니 마음이 공허롭다.

먹고살기가 힘들다 해서 속임으로 이익을 보는 것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결국은 소비자에게 외면을 당하고 업계의 신뢰도 무너뜨리게 된다는 것을.

왜..모르는 걸까 ?  착한가게가에 손님이 몰라게 되다는 간단한 진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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