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돔과 갑오징어~겨울이 오기전 맛있는 해산물 음식

식도락|2014. 11. 28. 06:00

 

 

 

바다는 차가워져도 바다의 먹거리는 여전히 풍족하다. 12월로 가는 바다에도 맛있는 먹거리는 있다. 옥돔과 갑오징어는 차가운 해풍을 맞으면 끌어올리는 해산물이다.

 

 

비싼 음식 옥돔은 비싼만큼 맛은 좋다.

 

 

 

 

 

 

옥돔이라는 말의 어원은 물고기의 머리가 옥의 흰 모양을 닮았다 하여 옥돔이라 하기도 한다 하고  또는 비늘에 옥자 모양의 문양이 있다하여 옥돔이라 하기도 한다고 한다. 옥돔은 수심 200미터 내외 바다 아래 모래밭에 사는 어종이다. 옥돔은 찬바람이 불 때 특히 맛이 좋은 물고기이다. 가을에 결혼하는 신혼부부의 밥상에는 옥돔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신혼부부는 그게 얼마나 비싼 먹거리 인지 모르지만 생활을 해 가면서 서서히 느끼게 된다. "아...그 때 먹었던 그게 비싸면서도 맛있는 물고기 였구나" 하는 것을 말이다.

 

 

 

 

옥돔은 300그램~400그램 정도 되는 옥돔을 기준으로 인터넷 구매시 한 마리당 2만원을 훨씬 상회한다. 음식점에 가서 사먹게 되면 훨씬 비싸다. 그래서, 옥돔은 제주도에서 먹을 수 있는 먹거리에 속한다 할 수 있다. 옥돔의 90%는 제주 인근의 바다에서 잡히고 현지에서 그런대로 괜찮은 값에 먹을 수 있어서이다.  옥돔은 11월부터 이듬 해 5월까지 잡힌다. 바다 모래밭에 구멍을 파고 생활하는 습성이 있어 잡기가 쉬운 놈은 아니다. 산란기인 11월에는 개체가 토실토실해져 맛이 더욱 좋다. 돔이라는 이름을 붙이지만 조기강 농어목 놀래기아목 옥돔과로 놀래기의 일종이다. 그래서, 개체수가 적으면 성전환을 하는 어종이다.

 

 

 

 

 

옥돔을 가장 맛있게 먹는법은 옥돔구이로 먹는 법이다. 옥돔은 옥돔회로 먹으면 수분이 많아 식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말린 상태에서 구이로 먹으면 수분이 날아가고 살에 탱탱한 식감이 생기면서 맛이 좋아진다. 

 

 

 

 

제주 현지에서는 옥돔을 후라이팬에 구워먹거나 옥돔물회로도 많이 멋는 편이다. 그러나, 옥돔구이는 후라이팬에 구워먹는 방법은 별로 추천을 하고싶지 않다. 옥돔을 후라이팬에 구워먹으면 비린내도 많이 나기 때문인데 석쇠에 구워먹지 않고 구워 먹을려면 가장 좋은 법은 옥돔의 겉과 안에 참기를 조금 바르고 호일에 싸서 오븐안에서 30분 이상 구워 먹는 것이다. 비린내도 안나고 아주 맛이 좋다. 후라이팬 밖에 사용도구가 없다면 역시 호일에 싸서 그냥 굽기를 권한다. 주의할 점은 어떠한 경우에도 옥돔을 녹여서 구우면 안된다. 살이 바사삭 으쓰러져 버리기 때문이다.

 

 

 

 

옥돔을 현지에서 구매할 경우 눈이 선명하고 옥자의 노란 띠가 선명한 생선을 골라야 한다. 옥돔은 담백한 맛을 내는 흰살 생선이다. 단백질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편이다. 간과 콩팥, 뇌질환을 예방하고 뇌기능을 좋게 하고 소화를 촉진하며, 성장기 어린이나 체력이 떨어진 노인들에게 특히 좋고 산후 몸조리에도 좋은 음식이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 이후 바타 밑에 있는 생선인 갈치, 고등어, 옥돔 등이 타격을 입었으나 2014년 들어 방사능 검사했더니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하니 안심하고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옥돔은 아픈 사람을 구완할 때 옥돔미역국으로 먹으면 영양가를 보충하는데도 아주 좋다.

 

 

갑오징어는 늦봄 늦가을에 잡히는 해물이다.

 

 

 

 

갑오징어는 일반 오징어보다 크기가 큰 편이다. 갑오징어는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질 식품으로 살찌는 것이 걱정되는 사람들은 가까이 해도 좋을 음식이다.  

 

 

 

 

갑오징어에는 흐물흐믈한 일반 오징어와 틀리게 단단한 패각이 있다. 갑오징어의 뼈인 패각을 빼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다리와 몸통을 연경하는 부분의 한 편을 잡고, 다리들이 위로 올라가는 자세에서 밑으로 힘을 주고 쑥욱~눌러주면 갑오징어뼈가 통째로 빠진다. 어링 때 집에는 갑오징어뼈가 항상 준비되어 있었다. 손을 베거나 하면 칼로 갑오징어 뼈를 사각사각 갈아 상처에 붙이고 붕대로 감아두면 상처는 신기하게도 아물던 기억이 난다. 

 

 

 

 

갑오징어에는 영양분이 풍부하다. 비타민B군, 비타민C, 비타민E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아쉬운 것은 비타민A가 부족라다. 그외에는 아연, 엽산, 인, 철분, 칼륨, 칼슘 등 무기물은 풍부한 편이다. 갑오징어는 아무래도 살작 데쳐 초장에 찍어어 먹는 맛이 최고이다. 일반 오징어와 틀리게 조금 더 쫄깃하다고 할까.

 

 

 

 

 

아 물론...갑오징어 살짝 삶아서 갖은 야채 썰어넣고 초무침으로 해 먹어도 아주 맛있는 반찬이 된다. 소주 한잔과 먹어도 갑오징어초무침은 위력을 발휘한다.

 

 

 

 

 

갑오징어 초무침이 질리면 남은 것들을 그대로 후라이팬에 듞어주시면 된다. 듞어줄 때 꿀 반 숟가락 넣어주시면 달콤 새콤한 갑오징어조림이 완성된다.

 

 

 

 

 

갑오징어는 냉장고에 3일 정도 보관해도 식감이 괜찮다. 너무 오래 보관한 갑오징어는 무침으로 먹기에는 다소 덜 싱싱하므로 갑오징어 찌개나 갑오징어 구이로 먹으면 되겠다. 감오징어 가격도 싼 편은 아니다. 500그램 기준으로 한마리 당 약 1만원 내외이다. 그래도 일반 오징어 보다 양이 많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옥돔과 갑오징어는 겨울이 오기전 11월에 영양보충에 좋은 해산물이자 제 철의 맛있는 먹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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