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황은 피를 멎게한다. 생지황,건지황,숙지황 약재성질 틀려.

건강|2014. 12. 20. 06:00

 

 

 

지황(地黃)은 땅 속에 있는 노란 뿌리라는 뜻이다. 노란 뿌리가 하나 둘이 아니지만 지황은 건강한 노란색을 나타낸다. 황토에서 잘 자라니 지황이라 부른다. 지황은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고 독이 없고 달고 쓴 맛을 나타낸다.

 

 

 

 

지황은 서늘해지면 캔다. 한국의 중부지방에서는 11월이 적기이고 남부는 11월 이후에도 캔다. 좋은 지황은 캐내어 물에 넣으면 가라앉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지황은 뿌리는 먹는데 잎은 먹지않는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주로 잎에 발생하는 점무늬병 때문이 아닌가 싶다. 점무늬병은 지황의 잎에 아주 잘 발생하면 발생 초기에 원형의 작은 담갈색 반점을 형성하고 오래되면 반점들이 섞이면서 잎의 가장자리부터 고사되는 병이다. 심한 경우는 식물 전체가 고사(枯死)되기도 한다.

 

 

 

 

지황은 피가 나는 것을 낫게하며 이뇨작용을 해준다. 단 맛이 다소 있어 밥 지을 때 같이 넣거나 지황으로 물김치를 만들어 먹어도 그 맛이 괜찮다. 다만, 지황은 마늘,파,무우를 만나면 약효가 감소되고 철이나 동,구리와 같은 재질과 만나도 약효가 현저히 감소하니 주의한다. 지황과 무우를 같이 먹으면 머리가 희어진더는 얘기는 주의를 환기하기 위함이다. 지황은 캐내어 그대로 쓰는 생지황, 말려서 쓰는 건지황, 쪄서 쓰는 숙지황이 있다, 생지황은 달고 약간 쓰고 차다. 생지황은 몸의 열을 내리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여성의 월경불순에도 좋은 약재이다.

 

 

 

 

지황을 말린 건지황은 생지황과 숙지황의 중간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건지황의 성질은 역시 찬 성질을 가지며 골정과 외상, 혈뇨에 좋다, 여성이 하혈 하는데에도 건지황이 좋다. 건지황은 폐의 열을 내리게 하고 음기를 도와주어 심폐의 기능을 좋게 한다. 또한 건지황은 감기, 천식 등에 좋은 효능을 보이기도 한다.

 

 

 

 

 

 

숙지황은 지황을 찌고 말리기를 9번 해서 만든 약재이다. 십전대보탕 같은 약재에 보면 시커멓게 찐득한 걸 보았을 것 이다. 그게 숙지황이다. 숙지황은 거의 모든 한약에 다 들어간다 보아도 무방하다. 숙지황은 피와 맥박을 튼튼하게 해주고 귀와 눈을 밝게한다. 특히 여성에게 좋은 약재이기도 하다. 여성의 하혈을 낫게하고 자궁출혈에 좋다. 오랜 설사을 멎게하고 마른 기침을 낫게한다. 주의할 점은 숙지황은 비장이 허해서 설사를 허거나 위장이 허새서 입맛이 없는 때, 폐에서 가래가 끓을 때에는 때에는 쓰지 않는 것이 정도다.  지황을 집에서 숙지황으로 만드는 법이 있다. 우선 막걸리에 지황을 1시간 정도 담그어 둔다. 그런 다음 지황을 솥에 30분간 찌고 말린다. 이후 찌고 말리기를 총 9회 하면 숙지황이 탄생한다. 지황을 숙지황으로 만들면 성질이 따뜻하게 변한다. 전반적으로 생지황이나 건지황 숙지황 모두 피를 멎게 하는데에는 효능이 좋으나 생지황과 건지황은 성질이 차고 숙지황은 성질이 따뜻하다. 체질에 맞추어 약재를 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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