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수, 싸고 맛있는 고등어 대체 겨울생선 임연수어

식도락|2015. 2. 5. 14:06

 

 

 

올해 동해안에는 이면수, 즉 임연수어가 풍년이다. 이면수는 한자로 다양하게 쓰는데 옛 문헌의 '난호어목지'에는 임연수어(林延壽魚),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임연수어(臨淵水魚), '전호지'에는 이면수어(利面水魚)로 기록되어 있다. 임연수어는 항구에서 1시간 이상 걸리는 깊은 곳에서 잡힌다는 것과 껍질이 맛있다는 점에서 어원을 읽을 수 있다. 임연수라는 어부가 늘상 이 물고기를 잡은 고로 이후 임연수어라고 불린다. 쥐노래미과에 속한다. 잡식성의 어류이기도 하다. 국민생선 고등어가 비싸진 지금 이면수는 고등어 대신 대체할만한 겨울에 맛있는 생선이다. 

 

 

이면수의 맛은 고등어와 비슷한 맛이다.

 

 

 

 

임연수어는 요렇게 잘 생겼다. 몸길이가 45센치미터 내외로 고등어 중(中)자 크기에 해당한다. 국내산 생물고등어는 수확량이 줄어서 이 정도 크기가 마리당 25000원 이상 한다. 그런데, 임연수어는 마리당 약 천원정도 하니 고등어 대신 다소 담백한 이면수어를 밥상에 올려도 좋겠다. 현지에서는 잡아온 배에서 2두릅을 싸면 2만원, 마리당 5백원만 하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이면수는 임연수어라고 많이 부르니 임연수어로 하겠다. 임연수어는 졸여먹거나 구워먹거나 하는 방법으로 많이 먹는다. 임연수어를 먹는 방법 중 최고의 방법은 구워 껍질을 조심스레 벗겨 그위에 밥을 얹어 먹는 임연수어껍질쌉밥이다.

 

 

 

 

임연수어의 맛은 고등어와 비슷하나 껍질은 고등어보다 까칠까칠하다. 그래서 그런지 잘 구운 임연수어 껍질은 마치 돌김처럼 바싹하여 미식가들은 임연수어껍질쌈밥을 즐긴다. 임연수껍질 쌈밥을 먹을 때에는 밥도 고들하게 지어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  마치 잘 구운 김을 싸서 먹듯이 바싹하게 입안에 도는 고소한 그 맛이 일품이다.

 

 

 

 

임연수어를 잘 고르려면 배 부분이 노랗고 눈이 생생해 보이는 놈을 고르면 된다. 임연수어는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에 좋고 비타민B군이 풍부하여 뇌질환에도 좋다. 임연수어는 지방과 단백질이 많은 고칼로리 식품군에 속한다. 영양은 풍부한데 살찌기도 좋은 식품이란 거다. 임연수어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산란기로 최고 맛있는 시기이다.

 

 

임연수어를 활용해 다양한 요리를 해먹자.

 

 

 

 

임연수어는 고소한 맛이 나면서도 지방이 많은 생선임에도 불구하고 비린내가 거의 나지않고 담백한 맛을 주는 겨울생선이다. 임연수는 굵은 소금을 친후 1시간 정도 지나 물로 씻어내면 쫄깃함 식감을 나타낸다. 그런후 꾸득하게 말려서 조림용으로 쓰거나 그대로 구이용으로 쓴다.

 

 

 

 

 

 

 

임연수어는 구워 먹으면 딱~고등어를 구운 고갈비와 비슷하다. 소주와 같이 한잔 하기에 좋은 안주이다.

 

 

 

 

 

이면수는 껍질은 따로 발라내고 속살만 이면수찌게나 이면수조림으로 해 먹어도 아주 맛있다. 이번 겨울 고등어 대신 싼 이면수요리로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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