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달비, 봄철 까칠한 입맛 살려주는 곰취과 봄나물

식도락|2015. 3. 18. 06:00

 

 

 

봄이 왔다느 소식이 창문을 열면 전해진다. 방안에서도 잠바를 걸쳐야 했던 움추림이 사라지고 공기가 시원하다고 여길만큼 기온이 상승한 듯 하다. 그런데, 임맛은 이상하게 까칠해져 있다. 이런 봄철 입맛을 살려줄려면 봄나물이 최고이다. 그 중에 곤달비는 쓰지않은 달큰한 맛과 함께 행도 좋아 봄나물로 먹고싶은 국화과 곰취속 나물이다.

 

 

곤달비와 곰취의 간단한 구별법.

 

 

 

 

위의 사진은 봄나물로 모두 좋아하는 곰취이다. 곰취와 곤달비는 얼핏 보아서는 구분하기 힘들다. 얼굴을 가릴만큼 큰 잎의 크기도 그렇고 잎 모양도 그렇다. 꽃의 잎은 곰취가 7매 정도고 곤달비는  4매 정도로 구별된다 하지만 막상 떡잎은 구별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 잎자루에 곰취는 홈이 있고 곤달비는 홈이 없다. 곰취는 잎이 더 크고 두터운 편이다. 확실한 차이점은 잎자루가 붙은 부분이 곰취는 둥근 편이고 곤달비는 퍼지는 삼각형이다. 곰취는 전 세계에 약 80여종이 있다 하고 한국에는 8여종이 있다. 본디 곰취속의 특징은 쌉쌀하면서 감칠맛이 특징이나 곤달비는 쓴 맛이 거의 없다. 오히려 달큰한 맛이 더하다. 쌈으로 먹는데에느 곤달비가 더욱 맛있는 봄나물일지 모른다.

 

 

곤달비로 해먹는 맛있는 음식.

 

 

 

 

곤달비는 곰취속처럼 햇빛이 산짝 드는 그늘진 언덕을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곤달비의 효능도 몸의 열을 내리는데 좋다. 소변을 소통시키는데에도 좋다. 청열과 이뇨작용이 있는 것이다. 곤달비가 목에 담과 가래가 생길 때 거담작용을 해주는 효능도 있다. 부인병에 효과가 있고 몇주간 먹으면 무릎이 시큰거림을 달래준다. 춘곤증을 해소하고 뇌세포를 일깨워준다.

 

 

 

 

곤달비는 살짝 삶아서 양념장을 얹어먹는 곤달비쌈이 최고로 맛있는 나물이다. 상추쌈을 좋아한다면 곤달비와 상추를 같이 쌈으로 해 먹어보시면 입맛 까칠할 때 아주 최상의 밥상이 된다.

 

 

 

 

곤달비는 곤달비튀김으로 먹어도 맛이 있다. 깻잎튀김처럼 바싹하규 아삭한 식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애기들 밥상에 올려도 좋아할 것 이다.

 

 

 

 

곤달비를 생선요리에 활용하기도 한다. 곤달비를 꽁치나 고등어조림에 넗어보면 시래기와는 또다른 묘미의 맛을 낸다. 등푸른 생선조림에는 시래기와 곤달비 같은 나물이 아주 잘 어울린다. 곤달비꽁치조림, 곤달비고등어조림은 영양가도 맛도 좋은 음식이다. 사실 생선조림메는 곤달비보다는 쌉쌀한 맛이 강한 곰취가 더 좋긴하지만 곤달비도 어울리는 식재료이다.

 

 

 

 

요즘은 비닐하우스 농사가 발달하여 곤달비도 사시사철 사 먹을 수 있으니 봄철 한 때 제철 곤달비의 맛에 비할바는 아니다. 그러나 봄철이 지나가면 곤달비도 아무래도 가까이하기 힘드니 이럴 때에는 장아찌로 담아두고 계속 먹을 수 있다. 곤달비장아찌는 깻잎장아찌와는 새로운 별미이다. 곤달비 장아찌는 집간장과 양조간장을 1:1 비율로 섞어 사용해도 좋다. 여튼 곤달비 장아찌 만드는 법은 간장 물 매실즙 비율을 6:2:1 의 비율을 사용한다. 그리고 식성에 따라 부재료로 귤껍질, 구기자, 다시마 등의 재료를 활용하면 된다. 우선 간장과 물 매실즙과 부재료을 넣고 팔팔 끓인다음 곤달비에 부어주고 실온에 2일을 보관하다 국물만 따라내어 다시 끓인 다음 식초와 산야초효소등을 첨가하여 보관해 두고 내내 먹으면 된다. 이 장아찌페시피는 산마늘인 명이장아찌나 곰취장아찌등에도 같이 응용할 수 있다. 산마늘과 곰취, 곤달비는 다 쌈쌀한 식감이 있어 봄철 까칠한 입맛을 살려주는데 효자노릇을 하는 나물이다.

 

 

입맛을 살리는 봄나물에는 이런 것 들이...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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