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산나물 바다에는 바다나물 ? 곰피 맛있어.

식도락|2015. 3. 29. 07:45

 

 

 

봄이면 식탁에 봄나물 한 두가지 올리시는데 바다나물도 올려 보자. 바다나물 ? 바다에 무슨 나물 하실테니 분명 바다에는 나물이 없긴 한데 곰피라는 놈은 나물을 쌈으로 싸먹듯이 쌈 사먹는데 좋아서 바나나물이라고 이름을 지어보았다. 곰피는 살짝 데쳐 쌈 사먹기에 참 좋은 바다 해산물이다. 진한 향과 함께 미각을 살려줄 것이다.

 

 

잎에 구명이 쑹쑹 뚫려있는 곰피.

 

 

 

 

미역 줄거리 끝에서 휘영청 커튼 쳐 지듯이 한 줄기로 밑으로 쭉 내려간다. 곰피도 쇠미역이라 불리는 미역과이다. 어떤 사람들은 쇠미역과 곰피가 틀리다 하나 같은 종으로 보인다. 곰피의 모양새는 아름답다. 잎에 구명이 쑹쑹 뚫려있는 곰피는 엽산이 풍부하고 칼슘 등 무기물이 풍부하여 피부의 미백에 좋고 변비예방에도 아주 좋은 해초이다. 곰피를 쇠미역이라 부르는 것은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씹는 맛이 아작거려 그런지 모르겠다.

 

 

곰피로 해먹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

 

 

 

 

곰피는 살짝 데쳐 곰피쌈으로 먹는게 곰피의 본래 향과 맛을 살리는 맛있게 먹는 법이다. 곰피를 데치면 파릇함이 새순 올라오듯이 환해진다. 곰피를 삶을 때에는 오징어 삶는 것 보다는 조금 몇 초 더 끓는 물에 넣었다 빼주면 된다. 곰피는 겨울이 제철이지만 봄까지 채취를 계속한다. 봄에는 바다나물 곰피가 입맛을 살려준다. 

 

 

 

 

콤피쌈은 다시마보다 더 부드럽고 향은 미역보다 더 진하다. 곰피쌈에 고기를 싸먹으면 곰피의 울퉁불퉁한 식감이 씹는 맛도 주고 고기맛도 좋게한다. 삼겹살에 채소 대신으로 아주 잘 어울린다. 과메기에 미역 대신 곰피로 싸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살짝 삶은 곰피는 초고추장에 찍어 그냥먹어도 맛있다.

 

 

 

 

곰피는 맛살, 단무지와 야채말이 대신 곰피말이 해먹어도 그 멋는 맛이 좋다. 바다의 느낌을 입안에서 느낄 수 있어 바닷가에서 먹으면 더욱 좋다. 곰피의 효능으로는 몸 안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여주어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킨다.

 

 

 

 

야채와 함께 머무리는 미역초무침처럼 미역 대신 곰피를 넣고 곰피야채초무침을 히먹으면 식탁의 건강한 먹거리가 될 것 이다. 곰피, 상추, 쪽파, 당근, 양파를 적당히 썰어놓고 고추가루 1큰술, 식초 1큰술, 매실즙 반큰술에 소금 약간 넣고 들기름 반큰술, 참기름 1방울 떨어뜨려 조물 조물 무쳐주면 된다. 참기름은 많이 쓰면 곰피 본래의 맛을 없애므로 1방울만 쓰도록 한다. 

 

 

 

 

미역국 대신 곰피국을 끓여먹어도 미역 좋아하는 사람들은 입맛을 다시는 음식이 될 것이다. 곰피국 끊이는 방법은 일반 미역국 끊이는 방법과 같이 하면 된다. 곰피는 액을 추출하여 건강물질로 활용한다. 독성을 유발하는 산화를질을 제거하여 피부의 노화를 예방한다.

 

 

 

 

소고기를 뭉텅뭉텅 잘라 넣고 감자와 팽이버섯, 파 성겅성겅 썰어넣고 곰피에 고추장 풀어 부글부글 끓여먹는 곰피고추장찌개의 맛이 의외로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준다.

 

 

 

 

곰피의 효능의 다른 것으로는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열과 답답함을 줄여주고 소변배출도 도와준다. 곰피의 성분에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플로로탄닌 성분이 많아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곰피를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버무려 먹으면 반찬으로도 좋지만 혈압을 낮추는 등 성인병예방에도 아주 좋은 해산물이다. 산에는 산나물 바다에는 곰피가 좋은 계절이니 먹는 음식을 상픔한 것들로 바꾸어 보자. 봄이 지나가기 전에 봄철 바다의 해산물 곰피로 식탁을 향그럽고 풍성하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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