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으로 뭐 해먹나 ? 바지락칼국수, 바지락초무침

식도락|2015. 5. 10. 13:17

 

 

 

바지락 축제는 끝났지만 5월의 수산물은 바지락을 빼놓을 수 없다. 담백한 맛을 즐기는 식도락가라면 특히 바지락의 입에 감기는 맛을 음미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바지락으로 뭘 해 먹나. 바지락칼국수와 바지락초무침이 먼저 떠오른다.

 

 

단백질 흡수가 아주 좋은 바지락의 단백가.

 

 

 

 

 

모든 조개가 그러하지만 바지락의 식감은 아주 보들보들하여 먹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더군다나 바지락의 단백질 영양가 수치를 말하는 단백가는 100이다. 계란과 더불어 아주 좋은 단백질 섭취원이라는 뜻이다.  바지락은 갯벌이 발달되어 있는 곳에는 많이 잡히는 조개이다. 특히 서해안의 서산 당진쪽 태안반도와 부안 쪽 변산반도가 바지락이 유명한데 변산반도 쪽은 요즘 갯벌체험이 안된다. 수산물 자원 보호 때문에 그렇다. 울산 태화강 쪽에 바지막 체취가 다시 시작되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아무래도 바지막하면 서해가 떠오른다. 특히 5월초에 바지락축제가 열리는 당진을 비롯한 인근지역이 바지락 먹는 여행이 즐겁다.

 

 

 

 

그러고보니 바지락은 명승지가 인근한 경기도 안산 대부도 쪽도 유명한데 이 곳은 요즘 [쏙]이란 놈이 바지락이 자랄 공간을 다 차지하여 아주 골머리를 앓는다고 한다. 쏙은 굴갯가재라고 부른다. 갯벌에 아주 깊이 굴을 파고 드어가서 붙은 이름인데 쏙이라는 별명은 갯벌을 파헤쳐 잡아당기면 쏙~빠져나온다 하여 붙음 이름이다. 쏙은 일반 갯가재와는 차이가 난다. 갯가재는 육식인데 반하여 쏙은 플랑크톤을 먹고산다. 바지락을 직접 해치지는 않지만 바지락이 자랄 갯벌터를 다 차지해버려 바지락이 자라지 못하는 것이다. 쏙도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지자체에서는 쏙잡기 체험행사도 발리고 한단다.  

 

 

 

 

여튼저튼...다시 바지락 얘기로 돌아오면 바지락은 해감을 잘 해야 한다. 바지락 해감을 기차게 하는 법은 이렇다.  바지락을 담고 물을 넣는데 물 2리터 분량에 소금 5큰술, 물 한컵 분량에 숟가락 반큰술 소금 분량을 넣고 시커먼 비닐봉지를 감싸서 한 3시간 지나면 바지락이 해감이 된다. 바지락 해감에 검은 비닐봉지를 싸는 이유는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바지락이 이렇게 해야 입을 벌리기 때문이다. 소금물에 해감을 했으면 맑은 물에 5번 정도 씻어내면 된다. 바지락은 해감을 잘해야 해물칼국수 같은 음식에 재료로 넣어도 입에 텁텁한 것이 씹히지 않는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먹기좋은 바지락음식.

 

 

 

 

바지락은 그 자체로 끓여먹어도 재첩처럼 시원한 맛을 준다. 바지락에는 철분, 인, 칼슘 등 미네랄과 비타민B2가 풍부하다. 바지락은 간장을 좋게하고 담즙의 분비를 원활하게 한다. 타우린에는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풍부하고  감칠맛과 소화가 잘되는 먹거리이다. 바지락텅은 시원함이 좋은 탕요리이므로 단순히 마늘과 소금, 청량고추난 있으면 아주 시원하게 끓여낼 수 있다. 다만, 바지락탕은 너무 오래 끓이면 바지락의 살이 졸아들므로 국물을 먼저 내고 바지락을 넣은 후 5분 이내로 끓여내는게 좋다.

 

 

 

 

바지락을 시원하게 볶아내는 바지락볶음도 반찬으로 아주 맛있는 반찬이다. 바지락볶음은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생강, 풋고추 썰어넣고 어느정도 볶다가 물 좀 넣고 바지락과 쪽파를 넣고 조금 더 볶아주면 된다. 마지막에 청주 1큰술 넣어준다.

 

 

 

 

입 안이 칼칼할 때 먹기 좋은 음식이 있다. 바지락의 시원한 맛을 더 좋게하기 위해서 콩나물과 같이 끓여주는 바지락콩나물국이다. 콩나물 다듬고 멸치 다신 물에 다진 마늘, 창량고추, 붉은 고추, 풋마늘대를 넣고 끓이다가 어느 정도 끓으면 바지락과 청주 1큰술 넣고 조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5분간 더 끓여준다. 바지락콩나물국은 숙취나 주독이 올랐을 때 좋은 음식이다.

 

바지락의 효능은 아무래도 해물칼국수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해물칼국수를 아주 시원한 맛을 내게하는 데에는 바지락이 최고이다. 홍합도 해물칼국수에 좋은 재료이나 바지락만큼 담백한 시원함을 내지는 못한다. 바지락과 홍합을 섞어 넣으면 그 맛이 좋아진다. 바지락은 5월에서 6월까지가 제철이니 여름으로 가는 시기에 바지락해물칼국수로 영양을 보충해 주면 좋겠다. 바지락은 칼국수와 된장국에 넣어 먹으면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시원한 조개이다.

 

 

칼국수 면발 쫄깃하게 만드는 법

밀가루는 중력분 강력분 각각 1:1로 하여 150그램씩 300그램으로 하고 달걀은 흰자만 2개, 소금 1/3큰술, 따뜻한물을 일반 컵의 3/4 수준인 150밀리그램을 넣고 3분간 치대어 비닐봉지에 넣고 공기를 뺀 후 냉장고에 20분 저온 숙성을 한 다음 썰어 사용한다.

 

 

 

 

바지락으로 먹는 음식으로 최상은 바지락초무침이다. 바지락은 물에 살짝 체쳐내고 고추장 2큰술, 고추가루 1큰술, 맛술 1큰술, 식초 1큰술, 청주 1큰술, 설탕 1/2큰술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양파, 대파, 미나리, 오이, 당근, 애호박은 야채재료로 사용한다. 모든 재료로를 넣고 쓱쓱 비녀매어 초무침으로 만들어내면 새콤하고 부드러운 맛의 바지락초무침이 완성된다.  

 

 

 

 

바지막초무침은 어느정도 먹고 남은 거는 후라이팬에 참기름 듬뿍넣어 볶아먹으면 잘 먹은 밥상의 느낌을 준다. 바지락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강장작용이 뛰어난 재료이다. 바지락요리는 여름으로 가는 길목을 원기왕성하게 견디는 시원하고 맜있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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