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미신, 종교보다 더 정감있는 미얀마 터부와 금기

미신|2016. 1. 5. 11:32

 

 

 

국가별 미신을 알아보고 있는데 드디어 미얀마 미신편으로 왔다. 미얀마도 라오스처럼 미신이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한 국가 중 하나이다. 미얀마는 종교 자유국이긴 하나 미얀마인의 80% 이상이 불교를 믿고 있으니 불교국가에 해당한다.그들에게 불교는 생활의 전부와 같다. 불심으로 따지면 태국,라오스와 더불어 으뜸가는 국가이다. 미얀마의 미신도 라오스에 못지않다. 생활 곳곳에 미신이 스며들어 있다. 근데, 이 미신이 종교보다 더 정감있는 경우가 많다.

 

 

 

 

우선,한국과 미슷한 미신 몇가지 알아보자. 미얀마 미신에서도 밤에 손톱을 깎지 말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밤에 손톱을 깍으면 신을 닮은 도플갱어가 나타난다고 믿지만 미얀마에서는 복이 나가고 가난해 질 수 있다 믿는다. 그러고보니 일본에서는 부모님의 임종을 볼 수 없다 믿으니 손톱 관련 미신은 서로 연관이 있는 듯 하다. 한국에서는 그릇을 깨면 재수가 없다 여기는데 미얀마에서는 유리그릇을 깨트리면 맹수가 찾아온다고 믿는다.추측컨대 이 미신은 장난을 치다가 그릇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궁합이 문화적인 현상으로 퍼져있지만 미얀마에서는 미혼 남녀가 결혼을 할 때 궁합을 절대적으로 믿는다.재미있는 것은 한국에서는 태어난 년월시를 대입하여 궁합을 보지만 미얀에서는 요일을 따진다.미얀마에서 궁합이 안좋은 태생일은 금요일 대 월요일, 토요일 대 목요일, 일요일 대 수요일 이라고 믿는다.궁합이 좋은 태생일은 굼요일 대 화요일, 토요일 대 수요일, 일요일 대 목요일이라고 생각한다.

 

 

 

 

음식을 강에 버리면 병에 걸린다고 생각하는 미신이 있다. 그래서, 음식을 강에 버리는 것 자체를 금기 한다. 아무래도 동남아시아의 국가들은 메콩강을 중요시 하므로 강에 대한 애착과 함께 강과 함께 의식주를 해결하는 경향이 강해서 생긴 미신으로 보인다.

 

 

 

 

미얀마에는 신기하게도 달걀에 관한 미신이 있다. 태국이나 미얀마에서는 덕이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면 달걀을 깨서는 안 된다는 터부가 있다. 자신이 깨는 행위는 물론이고 비록 타인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눈 앞에서 깨는 행위까지 금기시했는데 이건 초기 불교의 영향으로 보인다.

 

 

 

 

주방에서 노래를 불러서는 안된다는 미신이 있다. 여자가 주방에서 식사 준비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면 늙은 남자에게 시집을 가거나 과부가 될 수 있다고 믿는 미신이다. 실은 이 미얀마미신의 근거를 찾아보면 요리를 할 때 노래를 부르면 자칫 여자들이 부주의해 칼에 베거나 불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얀마 사람들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금하지는 않으나 잘 먹지는 않는다. 해가 진 후에는 핏빛이 비치는 생고기를 가지고 집에 들어가지 말라는 미신이 있다. 생고기에 귀신이 들어가 집안으로 함께 들어온다고 생각 한다. 특히 혼령이 소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소고기는 더욱 멀리하는데 실제로는 소가 농사를 짓는데 사람 일을 대신하는 귀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깔려있다. 정감있는 미신이 아닌가 싶다.

 

 

 

 

라오스처럼 미얀마 사람들도 머리손질에 대한 미신이 있다. 미얀마 사람들에게 머리 손질에 관한 미신은 라오스와 거의 비슷하다.자신이 태어난 날은 머리 손질을 하지 않으며 월,금요일도 피한다. 월요일에 머리 손질을 안하는 이유는 한 주가 시작하는 시점에 머리카락을 자르면 복이 나가고 일 들이 꼬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금요일에 머리 손질을 안하는 이유는 부처가 금요일에 태어 났다고 믿기 때문인데 깨달음을 위해 머리를 삭발하고 산속으로 들어간 부처를 기리기 때문이다.

 

 

미얀미 미신과 닮은 듯 닮지않는 라오스 미신 [보고오기]

 

 

 

 

미얀마에는 아주 독특한 미신이 있다. '여성의 속옷을 접촉하게 되면 권력이 약화된다'는 미신이다. 아주 정감있고 재미있는 미신으로 보이는 이 미신은 권력층의 사람들이 특히 두려워하는 미신이기도 하다.그래서 그런지, 미얀마의 군사정권에 여성의 속옷을 보내는 운동이 벌어진 적도 있다. 다시 말하면, 권력자에게 여성 속옷을 보내는 행위는 미얀마를 포함하여 모든 동남아 국가에서는 아주 강력한 메시지가 되는 셈이다. 미얀마에도 정치적 봄이 바로 앞까지 찾아왔는지 모른다. 25년 만에 자유선거가 실시된 2015년 11월 8일 미얀마총선은 '아웅산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주국민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NLD)에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미얀마 상하원 491석 중 390석을 이겨 군부에 할당된 25%를 제외하더라도 단독정부 구성이 가능해 졌으니 말이다.

 

 

 

 

미얀마는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그러나, 미얀마에 붉은 노을이 지는 때는 여행객들의 눈에 사람들이 잘 발견 안될지도 모른다. 미얀마에서는 하나가 다른 하나를 침범하는 일식이나 월식은 불길한 징조로 여기는 미신이 있다. 심지어 해질녘 붉은 일몰도 나쁜 징조로 생각하여 붉은 일몰이 있는 날은 저녁 외출을 삼가 한다.

 

 

 

 

미얀마 사람들은 길에서 뱀을 만나면 좋아한다. 미얀마 사람들은 길에서 뱀을 만나면 자신의 여행 여정이 길어질 징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벌집이 처마 오른쪽에 생기면 행운이 오고 왼쪽에 있으면 불행이 온다고 믿는 미신도 있다.

 

 

 

 

미얀마에서 이것은 꼭 지켜야하는 금기사항도 몇가지 알아두면 여행에 도움이 된다. 미얀마는 불교가 널리 퍼져있는 국가여서 종교적인 시설에 관한 미신과 금기 사항이 좀 있다. 정감있는 미신으로 사람들은 소망을 생각하고 절에 있는 돌 조각을 들어서 자신 생각에 가벼우면 소망이 이루어 지고 무거우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미신을 믿는다. 미얀마의 절에는 요리별로 정해진 부처가 있다. 미얀마인들은 절에 가면 자신이 태어난 요일의 부처 앞에 초나 향을 피우고 꽃을 바쳐 기도하며 자신의 소망을 빈다.

 

 

 

 

미얀마에서는 절에 가서 주의할 점이 있다. 성지,절,수도원에서는 신발과 양말을 신어서는 안된다는 금기가 엄격하다. 반드시 종교적인 공간에서는 맨발을 사용해야 한다. 미얀마의 종교시설 안에는 거의 대리석으로 깔려져 있다. 또한, 성지,절,수도원에서 노출된 의상을 입어서는 안된다. 종교시설에서는 팔과 다리의 노출된 부분은 반드시 덮어야 한다. 절이 아니더라도 생활속에서도 무언가가 적혀져 있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그 위로 밟고 지나가서는 안된다는 금기가 있다. 미얀마에서 적혀져 있는 것은 종교적인 글귀가 대다수여서 그런 모양이다. 만일 모르고 밟고 지나갔다면 주워서 자신의 가슴 쪽으로 모아 불교식 합장을 해야 한다.

 

 

 

 

미얀마의 식사예절은 한국과 거의 같다. 미얀마에서는 음식을 먹으면서 소리를 내면 안된다. 베트남에서는 음식을 먹을 때 입에다 대고 소리를 내가며 먹는 것이 예의이지만 미얀마에선 조용히 먹는 한국식 음식문화가 통하는 곳이다. 그리고, 미얀마의 머리와 다리에 대한 인식은 라오스 풍습과 같다.물리적인 위치가 아니더라도 관념상으로도 머리는 위를 다리는 아래로 여기니 머리를 건드리거나 때리는 행위와 다리로 무언가를 가르키는 행위는 금기사항이다.

 

 

 

 

사업차 미얀마를 방문하셨다면 기본 예의는 알아두어야 한다. 미얀마에서 명함이나 선물을 건넬 때는 오른손을 사용해야 한다. 왼손은 불결하다고 생각하며 화장실 용무를 볼 때를 빼고는 모두 오른손을 사용한다.혹시 미얀마에 사업차 만남이 생기더라도 여성에게 술을 따르게 하거나 술을 마시게 하는 것은 금기이다. 또한 미얀마 여성과 사진을 찍을 때 신체적인 접촉도 금기이다. 여성을 껴앉는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비록 그것이 어떤 환영의 인사라도 말이다.서양인들은 서로 인사를 할 때 허그(hug)를 하는 문화가 있으나 미얀마 문화에서는 이런 행위는 금기사항이다. 사업상이더라도 상대방이 여성이면 인사를 할 때 여성이 먼저 악수를 청하지 않는 한에는 목례를 하는 것이 적절한 인사법이다.미얀마인을 식사에 초대할 경우 메뉴 선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대부분의 미얀마인이 쇠고기를 먹지 않으며 일부는 돼지고기 역시 먹지 않는다.초대음식으로 가장 무난한 메뉴는 닭고기와 생선으로 구성된 요리이다.공공장소에서 연인들의 애정행각에 눈쌀을 찌푸리는 미얀마. 생활 곳곳에 미신이 스며들어 있는 미얀마는 사람들이 순박하기로 유명하다. 미얀마사람들은 외지 사람들을 터부하지는 않지만 미신은 터부라고 할 만큼 많다. 그럼에도, 미얀마의 미신은 그들의 착한 심성을 닮아 정겹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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