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금리의 역학관계

금융|2009. 4. 13. 00:06

 

환율이란 우리나라 돈이랑 외국돈이랑 바꿀 때 비율(원/달러)이다.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어떻게 될까 ?

 

 

원화 가치는 떨어진다는 얘기니 원/달러 환율은 올라간다. 이렇게 되면 물건의 가격이 변동하지 않는다면 달러 당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이 많아지니 일시적으로 수출이 잘 된다.반대로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면 수입이 잘된다.

 

 

금리가 상승할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예금수익률이 상승하니 원화의 가치는 올라가고 원/달러 환율은 내려가게 되고 수입이 많아지게 된다. 환율의 표시 방법에는 직접표시방법과 간접표시방법 등 두 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직접표시방법을 사용한다. 1달러에 우리나돈으로 얼마라는 식이다.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기축통화(Key Currency)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외환시장에서의 환율고시는 대부분 미달러화 1달러에 대한 외국통화의 비율인 유럽식 표시법(직접표시방법)을 따른다. 그러나, 영연방통화인 영국파운드, 호주달러, 뉴질랜드달러는 반대표시 방법인 미국식표시법(간접표시방법)을 사용한다.

 

이자율,통화량,물가,국제수지,경제성장율,정치적요인,기술적요인,중앙은행의 정책,시장 참가자들의 예측과 기대등은 환율에 영향을 끼친다.

 

한 번 살펴보고 지나가자. 이자율 상승은 단기자금 유입을 초래하고 단기적으로 해당통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하니 통화량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 인플레율을 높게 하여 해당국통화는 약세를 나티낸다. 물가는 통화 가치의 하락속도이니 물가가 높다는 것은 가치 하락이 빠르다는 것을 뜻하므로 통화의 약세 요인이 된다. 국제수지가 적자라는 것은 외국에 대하여 채무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경상수지가 적자를 실현하는 경우에는 적자국 통화는 약세를 띄게 된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진다면 그 나라 통화 또한 약세를 보인다.정치적 경제적 정세가 불안할 때는 해당국의 통화를 기피하여 다른 안정된 통화로 투자대상을 바꾸려는 투자가들 때문에 또한 해당통화의 약세요인으로 작용한다. 환율의 급격한 변동으로부터 자국화를 보호하기 위하여 중앙은행이 시장에 직접 개입하거나 금융통제 수단을 사용하기도 한다.

 

중앙은행이 시장에 개입하는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시장참가자들은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경제지표 등을 미리 예측하여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예측은 환율변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환율이 올라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우리나라 수출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수출이 늘어나게되는 것은 앞에서 보았는데 수입상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져서 수입도 줄어들게 되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현찰 매도율이 1,234.56원이고, 현찰 매입률은 1,274.56원이라는 말은 무엇일까? 달러를 사고자 할 경우에는 달러당 1,234.56원이고, 달러를 팔고자 할 경우에는 1,274.56원이 된다는 얘기다. 시장에서는 달러를 사고 파는 당사자가 불히하게 되어있다. 환율의 종류에는 매매기준율,전신환매도율,전신환 매입율,현찰매도율,현찰매입율,수입어음결제율등 이 있다. 매매 기준율이란 외환거래시 기준이 되는 환율로 ‘전신환매도율’과 ‘전신환매입률’의 평균이다. 전신환 매도율은 외국에 송금할 때 적용되는 환율이고 전신환 매입률은 외국에서 송금받을 때 적용되는 환율이다. 현찰 매도율은 우리나라 현찰을 팔고 외화 현찰을 살 때 적용되는 환율이며 현찰 매입율은 우리나라 현찰을 사고 외화 현찰을 팔 때 적용되는 환율이다. 수입어음결제율, 일람출급환어음매입율, 기한부환어음매입률은 수출 또는 수입거래 등에 따라 대금을 주고받을 때 적용되는 환율이다. 금리란 도대체 무엇일까 ? 한마디로 돈의 가격이다. 그런데, 참외 한 박스를 사더라도 거래되는 장소,거래되는 시기,거래되는 조건에 따라서 천차만별인 것 처럼 금리 또한 자금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자금의 종류는 대개 거래되는 시장에 따라 구분되는데 만기 1년 이내의 자금이 융통되는 단기금융시장이 있고, 1년 이상의 자금을 융통하는 장기금융시장이 있다.

 

 

단기금융시장에는 , 환매조건부채권(RP),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이 있다

장기금융시장은 장기대부시장과 증권시장으로 나뉘는데, 장기대부시장은 기업의 시설자금 공급을 위한 은행 대출과 주택관련해서 은행들이 가계에 만기 1년 이상으로 공급하는 대출이 여기에 해당한다. 각각의 금리는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 ? 일반상품의 가격과 마찬가지로 돈을 빌려줄 사람이 많으면 금리가 떨어지고 반대로 적으면 금리가 올라간다고 보변 된다. 금리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금리가 금융시장에서만 결정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정부나 중앙은행이 직접 규제하거나 시장개입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금리를 올리고 싶을 경우에는 은행들로 하여금 자금시장에 공급하는 자금의 양을 줄이도록 하거나, 자금시장에 직접 참여해 자금 수요를 끌어올려 금리를 상승시키는 것이다. 반대로 자금시장에 공급된 자금이 너무 적어 금리가 높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은행들로 하여금 자금시장에 공급하는 자금의 양을 늘이 도록 하거나, 자금시장에 직접 참여해 자금 수요를 끌어내려 금리를 하락시킨다.

 

금리가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게 아니다. 금리를 낮추면 기업들은 돈을 많이 빌려가고 그에따라 기업의 생산이 늘어날 것이고, 늘어난 생산이 고용을 늘리고, 늘어난 고용이 경제주체들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져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 늘어난 소비는 다시 생산을 자극시켜 전체 경기가 회복될 수 있고 금리는 또 한 번 내려가는 효과가 발생한다.

 

대출을 내서 집을 살 때 채권가격을 알 필요가 있다는 데 그게 왜 필요할까 ? 채권은 일종의 예금증서로 자금 수요자가 발행한 채권을 자금공급자가 매입하는 것인데 채권가격이 상승하면 금리는 하락하고, 채권가격이 하락하면 금리는 상승한다. 예를 들어 지금 3천만원이 필요하다고 하자. 1년 후에 3000만원을 지급할 채권을 사람들이 얼마를 쳐줄지 알아보니 A가 2727만원, B가 2640만원, C가 2608원 준다고 하면 당연히 A에게 채권을 팔 필요가 있다. A가 쳐주는 금리는 2727만원*(1+α) = 3000만원 -> 이자금액 (1+α) = 3000만원 / 2727만원 = 1.1 ≒ 0.1 = 10%고 B는 12% C는 13% 이다. 따라서 향후 3천만원을 주어야할 채권이니 금리가 제일 낮은 A씨에게 채권을 파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이와같이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비례한다.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보유자들이 좋아한다 따라서, 대출은 채권가격이 높을 때 (금리가 낮으므로) 내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만약 오늘 A씨가 90만원을 빌려서 2년 후에 100만원으로 갚을 수 있다면, 금리는 얼마가 될까 ? 90만원*(1+α)² = 100만원 -> (1+α)²  = 100만원/90만원 -> α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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