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한국인의 대표적 반찬 멸치볶음 맛있게 볶기
한국인들의 대표적인 먹거리라면 불고기나 비빕밥 등이 생각나는데 한국인의 대표적인 반찬이라면 무엇을 꼽을까 ? 멸치볶음이 아닐싸 싶다. 김치야 대표적이라고 하는 것 보다는 필수적인 것이고 반찬으로는 멸치볶음 먹지않는 가정이 없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멸치볶음도 고추장에 볶는 것을 좋아하는데 고추장 멸치몪음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은 맛있게 먹는다.
멸치 먹거리 3총사 멸치볶음, 멸치구이, 멸치회. |
멸치볶음도 고추장 멸치볶음도 있고 간장 멸치볶음도 있다. 보통은 간장 멸치볶음을 많이 하나 고추장 멸치볶음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추장 멸치볶음의 레시피를 살짜기 살펴보자. 멸치는 중멸치 정도가 좋다. 멸치를 대가리 떼고 내장 제거하고 중간 불에 재빨리 볶아 물기를 없애고 고슬하게 준비해 둔다. 볶아두면 비린내도 잡을 수 있다. 간장 1큰술, 매실액 1큰술, 마늘 1큰술, 고추장 2큰술, 청주 2큰술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후라이팬에 멸치볶음 양념장을 먼저 끓인다. 그런다음 미리 살짝 볶아둔 멸치와 풋고추 2개 쯤 엇썰어 넣고 30초 내외로 볶아내면 완성된다. 양념장과 멸치를 같이 넣고 볶으면 멸치가 타고 딱딱해 질 수 있으니 양념장 먼저 끓이고 멸치를 재빨리 볶아내는 것이 맛있는 고추장 멸치볶음의 비법이다. 간장 멸치볶음은 위의 재료에서 고추장을 빼고 설탕 1큰술을 넣으면 된다. 설탕 대신 물엿이나 올리고당을 활용해도 된다. 간장 멸치볶음도 오래두면 설탕과 같이 붙어 딱딱해 질 수 있으므로 오래 보관할 때에는 마요네즈 한 숟가락 넣고 같이 볶아두면 된다. 말랑말랑한 상태를 지속시켜준다.
멸치는 흔하고 싼 해산물이다. 그럼에도 영양분은 풍부하고 맛도 뛰어나 반찬으로는 딱 맞은 먹거리이다. 멸치의 칼로리는 100그램 당 114칼로리이다. 칼로리가 낮은 편이고 칼슘 및 단백질도 풍부하다. 또한, 멸치는 무기질이 풍부하고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E도 많고 핵산이 많아 단백질을 합성하고 성장을 촉진시킨다.
멸치는 남해 족에서 50% 이상 수확을 한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4월에서 6월까지는 멸치의 금어기이다. 그런데에도 기장 쪽에서 4월말 쯤 되면 멸치축제가 열린다. 멸치배도 바다를 휘젓는다. 젓갈용 멸치의 70% 가량이 봄과 가을 기장에서 잡아올린다. 특혜...특별조업 ?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사실은 기장에는 멸치배가 유자망 조업을 한다. 유자망이란 고기의 이동경로 앞에서 재빨리 그물을 내려 두는 것이다. 그러면 앞으로 직진만 하는 멸치떼가 유자망에 머리를 박아대면서 그물에 스스로 걸리게 된다. 그물망이 치어는 빠져나가도록 망과 망 사이의 간격이 유지된다. 그러니 특혜 아닌 특혜를 받는 것이다. 이 시기 기장 대번항에는 새벽에 입항한 멸치배에서 그물을 여럿이서 들고 털어대는 일명 [멸치후리기] 작업이 가로등 아래 묘한 풍경을 연출한다. 볼거리이긴 하지만 털어대는 어부들은 보통 고된 일이 아니다. 유자망으로 잡은 멸치그물은 그대로 항구로 가져와 멸치를 떼어내는 작업이다. 멸치는 구이로 구워먹어도 아주 맛있다. 멸치구이의 맛은 작은 양미라 먹는 맛이다.
보통 멸치라고 하면 사람들은 아주 작은 크기를 상상하지만 실제로는 크기가 10센치 정도의 크기가 많다. 아런 멸치는 뼈를 추려내고 껍질을 벗기고 회로 막을 수 있다.
멸치회의 맛은 아는 사람만 안다. 입에서 그대로 사르르 녹는 식감이다. 초장에 찍어먹는 멸치회 한 번 먹어보면 다른 회에 못지않는 중독성을 느낀다.
대형 어류에 비해 콜라겐도 풍부한 멸치는 멸치회 무침으로도 먹는다. 요건 입에서 아주 부드러운 식감으로 먹고 먹고 싶은 먹거리이다. 한국인의 대표적 반찬인 멸치는 말려서 마른멸치로는 모든 육수의 재료로 아주 훌륭하다. 오늘 식탁에 멸치볶음을 올려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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