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수확철, 여름을 준비하는 매실 건강

식도락|2015. 6. 22. 06:09

 

 

 

여름은 매실의 푸르름을 타고온다. 6월이면 매실농사를 짓는 농사꾼은 매실따기에 바쁘다. 여름이 왔음을 매실따는 사람들의 손길에서 느낀다. 매실수확철을 알리는 햇살은 따갑다. 딴 매실로 여름을 준비하는 매실요리를 만들어 보고파 진다. 가만 생각해보면 집집마다 매실액 1통 없는 집이 없는 것 같다. 매실액만 있으면 각종 요리와 무침에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매실액은 가정집에는 마치 간장이나 식초처럼 친근하다. 매실을 요리에 사용하게 된 것이 언제쯤인가 생각해보니 동의보감이란 TV연속극이 안방을 절멸하고 난 뒤 부터인 것 같다. 그 전에는 분명 우리집도 매실은 반찬으로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연속극 속에 매실이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사용되는 것을 보고 매실에 관심을 가진 것 같다.

 

 

매실의 효능과 매실의 영양성분.

 

 

 

 

매실하면 나는 살균과 해독을 떠 올린다. 배가 살살 아플 때 머그컵에 매실발효액 2 숟가락 넣고 물을 가득채워 마시고나면 뭔가 싹 가라앉는 것 같은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매실은 3000년 전 부터 건강을 지키는 보조식품이나 약재로 사용되어왔다. 매실의 효능을 살펴보면...

 

 

 

 

매실은 피를 맑게하고 소독작용이 뛰어나다. 매실의 맛이 시큼한 것은 구연산이 풍부해서이다. 구연산은 시큼한 과일인 레몬, 감귤, 매실과 같이 새콤한 과일에 들어있는 무색 무취의 염기성 산이다. 청량음료나 의약품에도 구연산이 많이 사용된다. 레몬산이나 시트르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기관지가 약하다  감기에 걸렸다. 더위를 먹었다. 식욕이 없다. 피로를 느낀다. 갱년기 장애를 느낀다. 멀미가 난다 싶으면 매실이 좋다. 무좀에 걸렸다. 상처가 났다. 겨드랑이에 냄새가 난다. 가려움증이 있다 싶을 때 매실즙을 적절한 농도로 희석하여 바르면 효능을 본다. 보통 2% 정도의 매실희석액을 많이 쓴다. 식초늩 1%의 희석액이 적당하다. 음식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싶다는 경우에도 매실액을 쓰고 찌든 때를 없애는 데에도 매실을 쓴다. 안쓰이는데가 없는 매실이다.

 

매실의 칼로리는 높지않다. 100그램에 30칼로리 정도이다. 매싱에는 유익한 성분이 많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트리테르페노이드(triterpenoids), 소독과 항생에 좋은 구연산, 체내에서 레티놀로 변환되는 베타카로틴 등등이다.

 

 

매실로 만드는 몽에 좋은 음식.

 

 

 

 

매실은 아무래도 매실액과 매실장아찌가 우선적으로 생각나는 음식이다. 잘 담근 매실엑기스 매실액은 상큼한 단 맛으로 온갖 요리에 활용이 가능하고 매실장아찌는 그 자체로 훌륭한 반찬이 된다. 

 

 

 

 

매실은 수확시기에 따라 6월에 수확하는 청매와 완전히 익어 7월에 수확하는 황매로 나눈다. 가공방법에 따라 오매, 금매, 백매로 나눈다. 오매는 청매의 껍질을 벗겨 연기에 그을린 것, 금매는 매실을 증기에 쪄서 말린 것, 백매는 매실을 하루 밤 소금물에 담그었다 말린 것 이다. 청매를 활용하여 매실액과 매실장아찌를 담그는 법은 어렵지 않다. 매실은 씨를 빼고 6등분으로 썰면 적당하다. 썬 매실과 설탕을 1:1 비율로 하여 장갑을 낀 손으로 골고루 섞어 준다름 항아리 같은 곳에 넣고 밀봉한다. 하루 정도 상온에 두었다가 진액을 걸러내고 매실 알맹이만 10일 정도 서늘한 곳에 보관후 먹으면 된다. 만일 매실액과 매실장아찌을 같이 먹고 싶다면 설탕에 재운후 상온에서 하루 서늘한 곳에서 50일에서 60일 두었다가 매실액을 만들고 매실 건더기는 분리해내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먹으면 된다.  

 

 

 

 

매실장아찌는 여름철 냉채에 섞는 좋은 재료가 된다. 매실냉채는 더위를 이기고 해독을 돕는 작용을 하여 탈이 나기 쉬운 여름날의 청량한 음식이다. 매실냉채는 갖은 재료를 채로 썰어두고 매실액 2큰술, 매실식초 1큰술-매실식초가 없으면 사과식초도 좋다-에 다진마늘 조금, 참기름 조금 있으면 된다. 통깨 조금 뿌려도 좋고.

 

 

 

 

매실액과 매실장아찌를 만들어 두었다면 여름철의 별미 매실비빔국수를 만들어보자. 비빔국수에는 양념장이 맛을 좌우한다. 매실액과 고추장 고추가루 각 1큰술에 깨소금, 참기름 넣고 잘 섞어주고 맛을 보면서 식성에 맞게 간장과 식초를 조금 첨가해 준다. 비빔국수의 재료는 오이, 당근, 달걀, 새싹채소면 충분하고 매실장아찌를 얇게 썰어 넣어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샐러드에 매실장아찌가 훌륭한 음식재료가 된다. 매실은 음식과 물 피의 독을 제거해준다. 매실에 들어있는 피크린산은 간과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니 매실샐러드는 숙취와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이다. 단, 매실은 날로 먹거나 덜 익을 것을 먹으면 안된다. 그럴 경우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고 뼈와 치아를 상하게 한다고 하니 주의하자. 매실 수확철에 딴 매실은 여름을 준비하고 가을과 겨울을 나는 기본 밑반찬 재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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