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축구역사문화연구소

기타|2013. 4. 22. 08:27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의 4강신화를 잊을수가 없을 것이다. 앞으로 언제 4강이라는 신화를 다시 창조할 수 있을지 알수없을 만큼 그 때의 환희는 컸다.

 

 

 

 

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 VS 독일 4강전 스타팅멤버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감회가 새롭다. 왼쪽부터 황선홍, 김태영, 유상철, 최진철, 이운재, 홍명보,
박지성, 이영표, 이천수,  송종국, 차두리 의 기념사진을 올려보니 강산도 변했다.

 

감독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도 보이고 은퇴를 결심하고있는 사람도 눈에 보인다. 이제 다시 리그로 돌아온 이천수의 모습도 왠지 애처로운 기분으로 바라볼 수 앆에 없고.

 

 

축구역사문화연구소

 

 

축구역사문화연구소란 곳이 있다. 거창해보이지만 축구광이 만든 개인연구소이다. 그러나, 그 곳에는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고스란히 숨쉬는 곳 이기도 하다.

 

 

 

 

 

 

 

전 세계에서 한국축구에 대한 사료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이재형(52) 축구역사문화연구소장~!! 그의 연구소는 사실 서울 보문동에 있는 그의 작은 아파트 자택이 연구소겸 거주지이다. 그는 최근 성북세무소에 이 연구소에 대한 사업자등록을 마쳤다. 먹고사는 문제를 도외시 할 수 없으니 축구에대한 열정을 사업적인 측면으로 접근했을 것이다. 그는 축구계에서 '별종', '마당발', '정보통'으로 통한다. 축구사료를 모으기 위해 온 몸으로 뛰어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그는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프로축구 30주년기념사업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받았다. 축구계가 그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의 집에는 4만여점이 넘는 축구사료가 모아져 있다고 한다. 축구선수가 되는게 꿈이었으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축구전문지에 취직했던 것이 단초가 되었다. 1993년 축구전문지 '베스트 일레븐'에 입사한 뒤 바르셀로나에 출장갈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축구박물관을 방문했는데 정말 놀랐다는데 없는 것이 없었다는 느낌이었던 것 이다. 한국에 돌아와서 우리도 이런 것이 있나 찾아봤는데 전무했다고 한다. 대한축구협회나 프로연맹, 각 프로구단의 사정이 엇비슷했다고 한다. 역사적인 자료가 제대로 보관된 것도 없고 개인 수집가도 없는 실정이었다. 그래서 한국축구에 대한 모든 것을 한번 모아보자는 사명감이 생겼단다.

 

 

 

 

 

 

 

그가 가진 자료중 1952년 625전쟁중 한강도강증 도 있다. 1952년 전국체전이 동대문경기장에서 열렸다는데 전쟁을 치르는 중이라서 한강이남에서 참석할려면 한강도강증이 있어야 참석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도강증은 최장호선수가 가지고 있던 것으로 한장뿐인 귀한 자료이다.

 

 

 

 

 

 

 

그가 모아둔 자료중 으뜸으로 보이는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공이다. 2002 월드컵 스페인과 8강전에서 홍명보가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던 것을 기억하는가? 한국의 4강행을 확정시킨 역사적인 볼을 수집해 낸 것이다. 이 공은 당시 주심이었던 가말 알 간두르 심판이 소유하고 있었다. 2006년 8월 이집트까지 홀홀단신 날아가 열정적인 설득 끝에 반환에 성공했다. 이 공을 소재로 그는 '22억원짜리 축구공'이라는 수집 인생을 정리한 책도 썼다. 평상시에는 도난 등을 우려해 은행 금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축구에 미쳐살다보니 여전히 독신인 그의 마음에는 오로지 축구만 있는 듯하다.

 

 

 

 

 

연구활동도 먹고사는 문제

 

 

축구역사 수집이란 일은 아무리 경제적으로 어려워져도 환금성이 거의 없다. 외국과 달리 스포츠관련으로 시장이 거의 형성되어 있지 않다. 축구수집가는 돈이 많고 여유있는 사람들이 해야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생활이 있는데, 너무 한쪽으로만 오지 않았나 하는 마응은 그에게도 있다. 누군들 먹고사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 그가 경제적으로 구애받지않고 수집활동을 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해 보인다. 축구역사문화연구소 같은 활동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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