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달리는 꿀, 멀꿀의 곰쌀궂은 단맛

식도락|2014. 11. 19. 06:00

 

 

 

나무에도 꿀이 달린다. 열매의 맛이 꿀처럼 달다하여 멀꿀이라 불린다. 멀꿀의 자생지는 한국의 남단에서만 자란다. 난대성 수종이기 때문이다. 난대하면 어떤 기후인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하여 설명을 드리면 적도를 기준으로 위로 올라가면 열대, 난대, 온대, 냉대, 한대이다. 열대는 연평균기온 18도이상이고 난대는 연평균기온 14도 이상, 추울때 0도 이상으로 본다. 온대는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같은 나라들이다. 냉대는 침엽수림 지역, 한대는 만년설이 있는 지역이다. 멀꿀은 난대성 수종이니 한국에서도 따뜻한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자생한다. 특히 전남고흥지역에 많이 자생한다. 물이 많고 난대기온을 보이는 다른 지역도 재배는 가능하지 싶다.

 

 

 

 

멀꿀은 으름덩굴과 식물이다. 덩굴이 무언가를 타고 올라가는 식물이란 뜻이다. 등나무처럼 타고오르는 덩굴식물이다. 등나무와는 틀리게 멀꿀에 맛있는 열매가 열리면 예뻐 관상용으로도 재배가 되는 식물이다.

 

 

 

 

멀꿀나무의 잎은 옆으로 벌어지기 않고 떡잎 하나씩 커다랗게 자란다. 여름철이면 무성한 잎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시원함을 제공한다. 멸꿀은 사시사철 푸른 나무이다. 멀꿀의 꽃은 초롱꽃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초롱꽃은 날개가 5개로 벌어지는 반면 멀꿀꽃은 3개로 벌어진다. 

 

 

 

멀꿀나무의 열매 멀꿀은 12월까지도 달려있다. 큰 오리알 크기 정도 자라는데 따서 먹으면 멀꿀열매 맛이 으름보다는 단 맛이 덜하지만 단맛이 곰쌀궂은 단 맛이다. 부드럽고 다정한 단 맛인 것 이다.

 

 

 

 

멀꿀을 쪼개면 안은 무화과 속처럼 부드러운 과육이 떨어있다. 멀꿀의 효능은 진통,소염,해열작용에 잘 듣는다. 특시 멀꿀잎의 진통작용이 강하여 천연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멀꿀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멀꿀과 설탕을 2:1의 비율로 섞어 발효시켜 먹으면 효능을 제대로 볼 수 있다.

 

 

 

 

멀꿀은 체에 갈아서 즙으로 끌이다가 설탕을 넣고 잼을 만들어 두면 그 맛이 좋아 토스트에 발라먹으면 기분좋게 먹을 수 있다.

 

 

 

 

멀꿀은 그 자체로 단 맛을 가지고 있어 고기 백숙이나 고기 수육을 할 때 넣으면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단 맛도 내어주어 먹기에 아주 좋다. 나무에 달린 꿀인 멀꿀은 아직까지 열매로 판매는 안하고 있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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