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 양념무침이 어울리는 조개 참꼬막

식도락|2015. 3. 31. 06:00

 

 

 

꼬막이 먹고싶어 졌다. 조개치고 맛있지 않는 것이 없지만 꼬막은 특히 양념무침이 어울리는 조개이다. 조개탕보다는 간장으로 양념한 게 딱 좋은 꼬막은 참꼬막이다. 꼬막의 제철로는 11월이 제격 이지만 겨울철 살이 차기 시작하여 5월까지 맛있어 봄철 지나가기 전 꼬막은 반찬으로는 먹고 또 먹고싶은 음식에 속한다.

 

 

꼬막의 3종류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

 

 

 

 

일반적으로 꼬막이라고 하면 참꼬을 말한다. 색상이 같은 줄이 선명하게 나있는 꼬막이다. 꼬막은 벌교에서 생산하는 꼬막이 전국 유통량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정확히 말하면 벌교 인근의 섬인 [장도]가 주 생산지이다.

 

 

 

 

새꼬막은 참꼬막보다 크기가 다소 크고 조개의 색상이 밑에는 골이 짙게 파여 있으나 윗부분은 다소 맨들맨들한 형태이다. 참꼬막보다 싸고 맛도 덜하다. 참꼬막이 킬로그램(Kg)당 24000수준이데 비해 새꼬막은 9000원이 안된다. 참꼬막이 새꼬막보다 3배 정도 비싼 편이다.

 

 

 

 

피꼬막은 참꼬막보다 2배 이상 크다. 맛도 훨씬 덜하다. 그러나, 살이 풍부하여 먹는 기분은 즐길 수 있다, 가격도 꼬막 중 가장 싸서 킬로그램당 4000원 정도이다. 참꼬막이 6배 정도 비싸다. 피조개 또는 큰꼬막으로 불리는 꼬막 종류이다.

 

 

피조개, 단백질 풍부하고 당뇨병 예방에 좋은 큰꼬막 [보러가기]

 

 

꼬막 삶는 법과 꼬막 까는 법.

 

 

 

 

꼬막은 다른 조개보다 해감을 잘 해야 한다. 해감은 소금물에 1시간 이상 담가두면 된다. 꼬막은 뻘에 사는 조개들 중에도 조개표면이 그닥 깨끗한 편이 아니어서 껍질도 깨끗히 씻어야 한다. 씻을 때에는 해감 후 대야 같은 것에 체를 넣어 그 속에 조개 높이 만큼 물을 붓고 북북~ 씻어내면 된다. 체가 없을 때에는 조개를 서로 비벼 씻어내면 되는데 약 7번에서 8번 정도 반복해야 그런대로 깨끗해 진다.  꼬막이 새꼬막처럼 등이 깨끗해지면 잘 씻은 것이다..

 

 

 

 

꼬막 잘 삶는 법도 중요하다. 물이 팔팔 끓기 전 꼬막을 집어넣고 조개 한 두놈이 입을 딱 벌릴 때까지 삶으면 된다. 물이 끓기전에 꼬막을 넣는 이유는 이렇게 해야 살이 부드럽게 익기 때문이다. 꼬막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 시간적으로는 대충 5분 정도 걸린다.  꼬막을 삶을 때에는 주걱으로 한 방향으로 몇 번 저어준다. 천천히 일년 열두달 12번을 하면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삶아지면서 한 방향으로 살이 몰리면서 나중에 꼬막을 깔 때 잘 까지기 때문이다. 꼬막 삶은 물은 버리지 않는다. 꼬막을 까다보면 해감이 덜 되어서 흙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꼬막 삶은 물에 씻어야 맛이 떨어지지 않는다.

 

 

 

 

꼬막을 다 삶아도 다른 조개처럼 입을 따악 따악~벌리지는 않는다. 그럴 경우 꼬막을 까는 법은 숟가락 하나만 있으면 된다. 숟가락을 꼬막 뒷면 홈에 꽂아 오른쪽으로 힘을 주면서 90도 꺽으면 된다. 큰 힘이 들지 않고 꼬막이 딱~하고 벌러질 것 이다. 꼬막의 효능은 꼬막의 영양분이 말해준다. 꼬막은 고단백 저지방의 알칼리성 식품이다. 100그램당 81칼로리로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된다. 꼬막을 1킬로 사면 약 50개 정도 들어 있으니 꼬막 5개 정도이면 100그램이 되겠다. 밥 한공기 칼로리가 300칼로리 정도 되니 밥 한공기의 칼로리를 채울려면 약 19개 정도의 꼬막이 해당한다. 칼로리를 계산하다 보니 궁급해지는데 하루 필요 칼로리는 얼마는 될까 ?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 계산법

육체활동이 거의 없는 경우 표준체중×25칼로리, 평균적 육체활동을 하는 경우 표준체중×30칼로리, 심한 육체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표준체중×35칼로리로 계산하면 된다. 표준체중은 남자는 [본인키-100×0.9] 여자는 [본인키-105×0.9]이다. 예를 들어 키가 170이면 남자의 표준체중은 63킬로, 여자는 58.5킬로가 표준체중이고 육체활동을 거의 안하는 남자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는 1,575가 된다. 

 

 

꼬막으로 만드는 맛있는 반찬과 음식.

 

 

 

 

꼬막을 가장 많이 해먹고 맛있게 먹는 방법은 억시 꼬막양념무침이다. 꼬막을 삶아 그 위로 양념장을 하나씩 올리는 것인데 양념장을 잘 만들어야 한다.

 

 

꼬막무침 이나 조개무침 양념장 만드는 법

맛술 3스푼 간장2스푼 참치액 1스푼, 참기름 1스푼, 고추가루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통깨 1스푼, 물3스푼 이면 된다. 다른 조개의 양념장도 꼬막무침 양념장을 그대로 활용하면 된다.

 

 

 

 

꼬막은 단백질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칼륨,철분등의 미네랄이 풍부하여 인체가 신진대산를 하는데 필요한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다. 타우린도 맣이 들어있어 피부관리와 혈관관리에도 좋은 식품이다. 이러한 꼬막의 영양분을 충분히 활용하는 법으로 꼬막미역국이 있다. 알다시피 미역에는 굴을 넣으면 그 맛이 아주 시원하고 좋다. 그러나, 굴 대신 조개류를 넣어도 맛이 좋다. 모시조개나 바지락을 미역국에 사용하는 경우가 만은데 꼬막을 넣어도 아주 맛이 좋다. 미역국에 고기 쓰지말고 해산물을 써 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미역은 기름기와 같이 섞이면 해산물의 맛이 덜하다는 느낌이다.

 

 

 

 

꼬막을 무쳐내고 꼬막양념장을 만들어 식초 한두방울 넣어서 봄나물을 무쳐내고 밥위에 나물과 삶은 꼬막을 올려 비벼먹는 꼬막나물밥도 참으로 먹을만한 음식이다. 식성에 따라 초고추장 한 두스픈 넣어 쓱싹 비벼먹어도 좋을 것 이다.

 

 

 

 

꼬막은 튀김으로 해도 좋다. 튀김을 하는 재료는 지방이 없는 해산물이 참 괜찮은 재료가 된다. 담백한 맛을 주기 때문에 튀김 자체가 아주 맛을 낸다. 꼬막튀김도 느끼하지 않는 튀김에 속한다. 꼬막과 당근, 깻잎 등을 튀김가루에 같이 양념하여 튀겨내어 먹으면 애들도 좋아할 것 이다. 꼬막은 비싼 편에 속하긴 하지만 사람들이 즐기는 조개에 속한다. 꼬막으로 푸짐한 밥상을 차려내는 꼬막요리를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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