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더덕찜 좋아하나요 ? 봄바람 따라 미더덕 따라 남해로
미더덕찜 좋아하시는지 ? 진한 바다향의 미더덕찜은 봄철 먹거리로 먹고픈 음식에 속하는데 봄이 짙어지고 벚꽃이 올라오는 시기가 되면 봄바람 따라 남해에는 미더덕 바람이 분다. 미더덕은 4월의 해산물이기 때문이다. 봄바람 따라 미더덕찜 먹으러 남해로 가보고 싶어진다.
미더덕은 물 속에서 수확하는 더덕. |
물에서 나는 더덕이라고 미더덕이라 부른다. 물에서 난다면서 왜 수더덕 또는 해더덕이 아니라 미더덕일까 ? 옛날에는 물을 뜻할 때 [미]라는 접두어를 썼다고 한다. 물에서 나는 나리라 하여 미나리라 하는 경우도 같은 게이스이다.언간언간 물속에 나는 더덕인 미더덕은 육지의 더덕만큼이나 향이 진하다. 효능도 더덕만큼이나 좋기에 미더덕이라 불렀을 것 이다.
미더덕은 껍질이 딱딱하게 둘러싸 있다. 미더덕을 먹으러면 미더덕껍질을 일일히 수작업으로 벗겨내야 한다. 먹고사는 문제가 녹녹치 않음은 미더덕을 까다보면 얼핏얼핏 들고는 한다.
미더덕은 영양분이 풍부한 해산물이다. 대충, 해산물 치고 건강에 안좋은 게 없지만 미더덕도 그 중에 한 몫 한다. 미더덕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양아 적당하고 약간의 철분도 들어있다. 특히, 인과 칼슘이 풍부하고 비타민C와 비타민B1,비타민B2도 적당하다. 또한 미더덕에는 불포화지방산이 아주 많고 타우린 및 글루탐산과 나이신, 메티오닌도 풍부하다.
미더덕으로 맛있게 해먹는 음식. |
우선 미더덕도 회로 먹을 수 있다. 미더덕은 멍게 손질하는 법과 조금 틀리다. 멍게는 멍게뿌리 부분을 잘라내고 반으로 갈라 멍게살을 밖으로 끄집어내어 먹으면 되지만 미더덕은 꼬리를 자를 필요없이 옆구리에 칼을 넣어 살짝 터져내고 그대로 먹으면 된다. 미더덕회는 대단히 맛있다는 것 보다는 바다의 향을 맡고싶은 사람들에게 멍게만킁이나 싱싱한 먹거리이다.
미더덕을 맛있게 먹는 법으로는 미더덕닾밥을 권하고 싶다. 미덕을 살을 발라내어 냉장고 넣어 2일정도 숙성싴다음 밥 위에 다양한 재료와 함께 김가루를 뿌려먹는 음식이다.
따끈함 밥에 숙성한 미더덕을 넣고 쓱싹 비벼먹는 미더덕덮밥의 맛은 멍게덮밥과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는 향과 맛을 준다.
미더덕무침도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마더덕이 주는 미각을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잠시 여담을 하고 가면 우리가 보통 미더덕찜에서 보는 미더덕은 실상은 미더덕이 아니라 오만둥이이다. 오만~이란 말 그대로 잡스런 야라가지라는 뜻이다. 미더덕보다 크기가 작고 껍질도 더 단단한 편이다. 씹은 맛은 오만둥이가 조금 더 있어 해물탕의 재료로 미더덕 대신 오만둥이도 많이 활용한다. 개인적으로는 미더덕이 오만둥이보다 2배 이상 크고 먹는 맛도 있어 좋아한다.
미더덕은 향이 진하므로 전을 부칠 때 바다의 향을 맛볼려면 미더덕 살만 발라내어 재료로 활용하면 맛도 좋고 기분도 좋아지는 미더덕전을 먹을 수 있다.
미더덕과 미나리 콩나물은 서로 잘 어울리는 재료이다. 미더덕, 콩나물, 미나리, 대파, 당근등을 재료로 하고 들깨를 충분히 풀어넣어 미더덕뜰깨찜을 해 먹어도 맛이 있다.
미더덕은 유일하게 한국인만 먹는 해산물이다. 특히, 미덕덕은 마산 창원지역에서 70% 이상 생산이 되는 해산물이기도 하다. 다른 해산물에도 있지만 미더덕에 풍부한 라이신과 메티오닌은 필수아미노산으로 심장근육에 필수적으로 알려진 카르니틴을 합성하는데 필요한 물질이다. 그래서 미더덕은 심장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타우린은 간에 좋고 콜레스테롤 저하 항염작용도 한다. 미더덕은 성인병예방과 에너지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식품이기도 하다.
3월말에서 4월초까지는 진해군항제와 진동미더덕축제도 꽃길따라 열릴 것이다. 봄바람 따라 남해로 전반적으로 영양분이 풍부한 미더덕을 먹으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 ? 더하여...발길을 하동쪽으로 양식굴보다 2배 이상 큰 민물 벚굴 먹으러 가보는 것도 운치가 있을 듯 학다.
여행은 별미와 같이해야...벚굴, 벚꽃피는 4월에 맛있는 섬진강 특산물[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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