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굴, 벚꽃피는 4월에 맛있는 섬진강 특산물

식도락|2015. 4. 1. 09:08

 

 

 

벗꽃에 대한 뉴스가 신문기사를 채우는 깊어진 봄이 오면 봄소식과 함께 섬진강 하구에는 미식가들이 모여든다. 벚꽃축제와 더불어 섬진강벚굴을 맛보기 위해서이다. 벚굴은 벚꽃이 흐드러지면 먹을 수 있는 섬진강 특산물이다. 민물과 바다물 경계점에 봄이오면 채취하는 굴이다. 벚굴은 바다 양식굴보다 몇 배나 크고 맛도 일반굴에 뒤지지 않는다.

 

 

고단백으로 하루 3개면 영양섭취 충분한 멎굴.

 

 

 

 

벚굴은 굴과 모양이 같으나 크기는 어마어마 하다. 사람의 팔뚝 길이만한게 수두룩하다. 크기가 크니 먹을 것도 많다. 벚굴 하나 까서 입에 넣으면 입안이 아주 가득찬다. 벚굴은 단백질 보충에 좋고 비타민과 무기물도 풍부하다. 성인병 예방과 영양분 섭취로 기력증진에 좋다.

 

 

 

 

보통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채취하는 벚굴은 강에서 난다하여 강굴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4월에서 5월까지 가장 맛이 좋다. 섬진강에는 550리에 달하는 길이만큼이나 먹을 것도 풍부하다. 섬진강 하구 하동쪽에서 광양쪽으로 걸쳐 벚굴은 물 속 3미터 이상의 강바닥에서 건져낸다. 자연산 굴인 셈이다. 그래서 벚꽃따라 굴따라 사람들은 섬진강으로 모여든다. 더구나 5월이 가까워 지면 섬진강 제첩도 나오니 발걸음도 즐거울 수 밖에 없다.

 

 

벚굴로 만들어 먹는 맛있고 즐거운 음식.

 

 

 

 

벚굴을 까서 그 위로 김치 한 줄거리 얹어서 후루룩 입에 쓸어 넣고 먹는 맛이 기막히다. 이름하여 벚굴김치덮이이다.

 

 

 

 

벚굴생젓이나 벚굴젓을 만들어 밥위에 올려 먹어도 맛이 좋다. 벚굴생젓 만드는 법은 고추가루를 물에 풀어 살짝 끓인 다음 매실액, 생강즙, 마늘즙을 넣고 벚굴을 넣어 버무려 주면 된다. 멎굴생젓은 굴젖의 향긋한 맛과 함께 양념이 밥맛을 좋게한다. 벚굴젓은 벚굴을 2일간 숙성시킨다음 벚굴생젓 만들듯이 양념을 하여 1개월간 더 숙성하여 먹으면 된다.

 

 

 

 

라면 삶을 떼 굴을 넣어 먹어 보신 적이 있으신지 ? 시원한 맛을 좋아한다면 한 번 해보시길 바란다. 라면 다 삶기 전 30초 전 쯤에 넣어주면 된다. 굴향과 함께 국물 맛이 끝내준다. 굴의 국물이 참으로 담백한 맛을 주기 때문이다. 벚굴도 청량고추 2개 쯤 썰어넣고 소금만 뿌려 같이 살짝 끓여 두면 그 국물 맛이 죽여준다. 누가 보니 이걸 개발했다는 사람 있던데 나도 해본 적 있고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 많을거다. 이름하여 벚굴땡초국이다.

 

 

 

 

 

벚굴은 구워먹는 맛도 아주 좋다. 바다 굴이 나는 시기 거제도에 가보면 석화구이를 여기저기서 파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벚굴구이도 아주 풍족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무침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벚굴무침도 아주 추천할만한 먹거리이다. 벚굴무침은 양파반개, 청량고추 2개, 홍고추 1개, 대파 반개, 양파 반개, 고추가루 2큰술에 매실즙, 다진마물, 까나리액젓 넣고 참기름 한방울, 소금 약간 넣고 벚굴과 함께 버무리면 된다.

 

 

 

 

벚굴죽도 임신부나 병으로 몸관리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영양식이 된다. 특히, 버섯을 넣고 쑤어내는 벚굴죽은 입맛을 살려준다. 벚굴죽 만드는 법은 일반 굴죽 만드는 법을 참조하면 된다.

 

 

 

 

벚굴삼합이라는 먹거리도 있다. 흔히, 삼합이라고 하면 3가지 음식재료를 같이 사용하여 먹는 음식이다. 벚굴삼합은 벚굴과 구운 소고기, 양념구이한 더덕을 같이 올려 먹는 음식이다. 굴의 향, 소고기의 영양분, 더덕의 건강함을 같이 누릴 수 있는 먹거리이다.

 

 

 

 

 

벚굴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형태로 조리할 수도 있다. 벚굴튀김을 하거나 벚굴가스로 요리하어 내면 아이들이 좋아한다. 벚굴튀김은 튀김가루 얇게 반죽하여 그냥 튀겨내면 되는 것이고 벚굴가스는 달걀3개, 견과류, 후추에 밀가루 풀고 반죽한 다음 벚굴을 넣고 빵가룰 입혀 튀겨내면 된다. 벚꽃피는 계절이 되면 섬진강 특산물 벚굴 먹으러 남해로 가보자. 벚굴도 구경하고 꽃향기에 취해 벚굴도 운치있게 먹어보자. 경남 남해에서 벚굴먹고 4월의 미식여행이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여행 발길을 인근의 전남 벌교쪽이나 충남 태안쪽으로 옮기면 역시 맛있는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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