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 여름이 성수기이지만 봄철도 반짝 활멍게

식도락|2015. 4. 3. 01:00

 

 

 

시장에서 멍게를 사서 먹었다. 7마리 들은 비닐봉지를 5천원에 사서 먹었는데 소주 한잔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온라인에서는 1킬로 10마리 정도에 6천원 정도 하니 약간 비싸긴 하나 뭐...파는 사람들도 벅고살아야지. 멍게는 호불호가 분명하여 좋아하는 사람과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 이지만 본인은 아주 좋아하는 편에 속한 탓인지 눈 깜빡할 사이에 다 먹어치웠다.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해산물로 불리는 멍게...또 먹고싶다.

 

 

특유의 향과 말랑한 식감을 주는 멍게.

 

 

 

 

본시 멍게는 여름이 제철이다. 여름이 성수기이긴 하지만 봄철 3월~5월 사이에 활명게가 반짝 성수기를 이룬다. 첫물이라고 해야 하나 여튼 봄철 미각을 올리기 위해서 몇마리 사서 멍게의 그윽한 향과 함께 먹어치운 것인데 이 멍게가 공판장에서 경매하는 것을 보면 참 재미있다. 경매사가 꼬쟁이 같은 것으로 멍게 다발을 질질 끌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멍게가 다발로 역어져 있는 것은 양식멍게를 배 위로 끌어올리지 않고 배에 달고오기 때문에 그렇다. 배의 뒷부분인 고물에 수확한 멍게를 달고 항구로 돌아오는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우리가 멍게를 먹을 때 울퉁불퉁한 부분은 바다 속에서는 이렇게 플랑크톤을 잡아먹는 입들이다.

 

 

 

 

멍게는 사시사철 나고 전국의 바다에서 잡히지만 통영이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고 한다. 통영쪽은 굴도 멍게도 주 산지이니 참 풍성한 바다인 셈이다. 100그램 기준으로 78칼로리 밖에 되지않는다. 100그램이면 멍게 큰 놈 하나가 호두 1개나 옥수수 한봉지 정도의 칼로리라는 얘기가 된다. 이처럼 멍게는 다이어트식으로도 좋지만 영양가도 풍부하다. 멍게는 노화방지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타우린이 많은 편이다. 또한, 멍게는 단백질은 적으나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들어있고 비타민은 적으나 미네랄은 많다. 멍게 특유의 향과 맛을 내는 신티올 성분은 숙취해소에 좋다. 멍게의 프라스마로겐이라는 성분은 치매에 효과적인 물질이다. 멍게의 바나듐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당뇨병 개선에 좋다. 90%가 수분이 멍게는 나름 맛있게 먹는 법이 있다.

 

 

멍게를 맛있게 먹는 2가지 방법.

 

 

 

 

 

 

멍게를 먹는 방법 중 가장 많이 쓰는 법은 멍게를 잘라서 속살만 빼내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방법이다. 멍게의 향을 볼려면 멍게를 바로 초고추장에 찍지말고 생멍게를 한 입 맛을 보고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멍게먹는 재미가 더 좋다. 멍게 손질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멍게를 꼬리를 짜르고 짜른 부위에서 반으로 칼로 잘라서 멍게살을 발라내면 된다.

 

 

 

 

손질한 멍게들은 나물과 함께 접시올려 멍게회로 먹으면 다이어트에도 좋고  까칠한 입맛을 돋우는 역활도 해준다.

 

 

 

 

멍게를 먹는 가장 맛있는 음식은 멍게비빔밥이다. 멍게비빔밥 만드는 법은 미더덕비빔밥 만드는 법과 거의 비슷하다. 멍게는 속살만 빼내어 잘게 썰어 냉장고에 2일간 숙성시킨다. 재료는 상추, 어린잎채소, 오이, 깻잎, 김가루, 고추장, 매실액, 식초, 올리고당, 다진 마늘이다. 따로 레시피 안 적어도 감이 팍~올 것이다. 같이 쓱쓱 비벼주면 된다.  

 

 

 

 

 

그런데, 멍게비빔밥 만드는 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초고추장이다. 초고추장을 넣느냐 마느냐는 개인의 식성에 따라서 요리하면 된다. 멍게의 향을 제대로 볼려면 초고추장을 안 넣는게 좋을 것이고 아니다 약간 향이 가리더라도 맵게 먹어야지 한다면 초고추장을 넣는게 좋다. 난, 초고추장의 향과 멍게의 향이 같이 느껴지는 방법이 좋다. 노화방지, 숙취해소, 치매예방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는 멍게를 봅철에도 반짝 활멍게 먹어보도록 한다. 여름이면 더욱 맛이 좋겠지만 봄철에도 맛있다. 싱싱한 멍게를 고르는 법은 껍질이 붉고 탄탄한 놈이 싱싱한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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