톳, 바닷가 암초에서 출렁대는 사슴꼬리 닮은 바다나물

식도락|2015. 4. 4. 00:30

 

 

 

톳은 바닷물이 들고 나는 바닷가의 암초에서 파도와 함께 출렁대는 바다나물이다. 을 채취해보면 사슴꼬리 처럼 생겼다하여 한자로는 녹미채[鹿尾菜]라 부른다. 톳의 어원이 궁급한데 쉽게 추정해 볼 수 있다. 톳과 톱은 같은 어원이다. 삐쭉이 나와있는 형태를 뜻하는 말이다. 아마 바닷가 암초에 삐쭉이 나와있는 모습을 빗댄 것이 아닌가 싶다. 톳은 풍부한 칼슘과 섬유소가 있어 여성에게는 특히 더 좋은 바다나물이다.

 

 

톳은 최상의 알칼리성 해조류.

 

 

 

 

톳은 해조류 중에소 갈조류이다. 갈조류에는 알긴산이 풍부하다. 갈조류에는 톳 외에도 미역, 다시마, 모자반, 부채말 등이 있다. 알긴산은 해초산이라고도 불리며 콜레스테롤 지방 흡수를 억제하여 혈관벽을 튼튼하게 하여 고혈압을 예방한다. 톳은 해조류 중 영양분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칼슘, 칼륨, 마그네슘, 철분, 인 등 미네랄이 아주 풍부하여 총 90여 종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더구나 칼슘과 인의 비율이 1400 : 100으로 최고의 알칼리 해조류이다. 

 

 

톳으로 해먹는 톳나물 식단.

 

 

 

 

톳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톳무침으로 먹으면 배변을 도와주고 숙변도 제거해 준다. 톳무침 하는 법은 톳을 끓는 물에  30초간 데친다. 갈조류가 풋고추색처럼 보기 좋게 녹색으로 변할 것 이다. 톳무침을 하는 법은 2가지로 할 수 있다. 된장으로 무치거나 고추장으로 무치거나 성향에 따라 원하는 방법으로 무쳐내면 된다. 청장 반술, 식초 한술, 올리고당 한술에 들기름은 기본이고 된장과 함께 조물조물 무쳐내거나 된장 대신 고추장 반술, 고추가루 한술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된다. 고추장을 넣을 때에는 참기름을 사용해도 된다.

 

 

 

 

텃은 실제로 뛰어난 맛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담백하고 산뜻한 막을 주므로 고소한 맛을 주는 두부와 무치면 맛도 좋고 영양가 흡수에도 아주 만점이다. 톳나물두부무침이 되겠다. 톳나물두부무침 무치는 방법은 톳무침과 같다. 다만, 두부를 으깨어 같이 무쳐주는게 차이이다. 식낙에 올리는 해조류 무침으로 아주 강추할 무침이다.

 

 

 

 

톳은 밥할 때 같이 넣어 톳밥으로도 먹는다. 60년대 70년대 보리고개가 있을 때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하여 톳이 나는 지역에서는 밥에 톳을 듬뿍 넣어 같이 지어먹었다. 비만이 문제가 되는 현재의 시각으로 보면 먹고살기 위해 먹었던 톳밥은 아주 훌륭한 영양분 섭취 쁜만아니라 건강유지를 위해 기막힌 방법인 셈이다. 톳은 제주에서는 [톨], 남해안에서는 [톳나물], 전북 고창지역에서는 [꼬시래기]라 부른다. 꼬씰꼬실한 식감이 있어서 일 것이다. 

 

 

 

톳을 부침개 할 때 넣어서 톳전을 하면 느끼하지않고 상괘한 맛을 준다. 톳의 칼슘은 우유보다 14배나 많다. 칼슘은 뼈를 이루고 세포내 신호전달을 담당하여 생리활성에 아주 중요한 물질이다. 더구나, 톳에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고 신경안정도 도와주는 마그네슘도 풍부하여 아주 이상적인 식품이다. 톳에는 시금치보다 20배나 많은 철분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빈혈이 있는 사람은 톳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톳에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후코이단도 포함되어 있어 암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90여종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혈압을 유지하고 혈관벽을 튼튼히하며 풍부한 식이섬유로 배변활동을 좋게하고 비만을 방지하며 영양분은 풍부하나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톳을 봄바다에서만 볼 수 있어 아쉽다. 톳을 좋아한다면 봄철이 아닌 때에는 말린 톳을 구매하여 요리에 활용하면 된다. 암초에서 출렁대는 톳은 건강의 출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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