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어묵덮밥, 매운 어묵덮밥, 화끈한 어묵덮밥. 뭘 해먹지?

식도락|2019. 2. 20. 12:12
집집마다 냉장고 문을 열면 꼭 하나씩은 들어있는게 어묵이다. 어묵으로 만드는 요리도 많다. 가장 흔하게 만들어 먹는 게 어묵볶음이다. 그 다음으로 어묵조림, 어묵탕, 어묵김치끼게, 어묵잡채, 어묵국수, 어묵카레, 어묵전 등등이다. 어묵튀김도 맛있으나 집에서 해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여하간, 어묵을 활용한 요리는 크게 솜씨가 없어도 한끼를 해결하는데는 아주 좋은 재료이다. 다양한 어묵덮밥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입맛에 맞게 심심하게 먹는 간장 어묵덮밥과 살짝 매운 어묵덮밥 그리고 화끈하게 매운 어묵덮밥을 준비해보았다.

깔끔하고 심심한 간장맛의 간장 어묵덮밥





1. 어묵덮밥 재료로 어묵 1장(50그램), 양파 1개(60그램), 우엉 2개(80그램), 나물 한웅쿰(10그램), 달걀 1개, 밥 한공기(200그램)를 준비한다.



2. 양념장을 준비해둔다. 재료는 멸치 밑국물 반컵에 간장 2/3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작은술을 넣고 맛을 본 후 소금 약간으로 나머지 간을 맞춘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해도 된다.




3. 어묵을 적당히 썬 뒤 끓는 물을 부어 어묵의 기름이 어느정도 제거되도록 해준다.어묵은 끓는 물을 부어 기름을 제거해주면 양념이 고루 스며들어 더욱 맛있다.




4. 양파는 얇게 채 썰고, 우엉은 손에 들고 칼로 나뭇가지 깍아내듯이 껍질째 얇게 깎아 찬물에 담가둔다. 필러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찬물에 담그는 이유는 갈변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우엉 껍질은 향이 좋기 때문에 벗기지 않고 깨끗이 씻어 요리에 넣는게 요리의 풍미를 더한다.



5. 참나물은 적당한 길이로 썬다. 달걀은 풀어 달걀물을 만든다



6. 달군 팬에 채 썬 양파, 손질한 우엉, 양념장을 넣어 볶는다. 이 때, 기름은 따로 두르지 않고 양파와 우엉을 밑에 넣고 양념장을 넣어 볶으면 깔끔한 맛이 유지된다.



7. 손질한 어묵을 넣고 달걀물을 두르고 살짝 익을 때까지 열을 가한다. 이 때, 나중에 어묵소소를 흐트러지지 않게 할려면, 작은 팬에 어묵소스를 만들면 예쁘게 밥 위에 옮겨 담을 수 있는 모양이 나온다.



8. 밥 위에 끓여 낸 어묵을 올린다. 달걀 반숙을 좋아하는 사람은 앞에서 달걀물을 두를 때 달걀물을 남겨두었다가 나중에 남은 달걀물을 밥 위에 부어주면 남은 열에 의하여 연하게 익는다.




9. 칠미가루를 어묵덮밥 위에 살짝 뿌려서 드시면 더욱 맛있다. 칠미가루는 일곱가지 맛이 섞였다고해서 칠미(七味)라고 부른다, 일본에서 유래된 양념이다. 일본말로는 시치미(しちみ)라고 불린다. 대개 고춧가루, 산초가루, 진피, 검은깨, 겨자씨, 대마씨, 흰깨, 생강가루, 파래가루등을 조합해서 만들어진다.



양송이버섯과 어울리는 매운 어묵덮밥



1. 어묵덮밥 재료로 어묵(100그램), 양파(40그램), 양송이버섯(40그램), 편 썬 마늘(7그램), 빨강 파프리카(15그램), 노랑 파프리카(15그램), 참나물(10그램), 달걀(1개), 검은깨(약간)을 준비한다.


2. 양념장을 준비해둔다. 양념장 재료는 멸치 밑국물 반컵에 올리고당 1큰술, 굴소스 1작은술, 참치액 1작은술, 전분 1작은술 넣고, 고춧가루를 1큰술 넣고 맛을 본 후 간장으로 나머지 간을 맞춘다. 그런후, 기호에 따라 참기름을 넣어준다.



3. 어묵을 적당히 썬 뒤 끓는 물을 부어 어묵의 기름이 어느정도 제거되옥 해준다.어묵은 끓는 물을 부어 기름을 제거해주면 양념이 고루 스며들어 더욱 맛있다.

4. 양파와 노랑 파프리카, 빨강 파프리카, 양송이버섯을 썰어 준비해둔다.




5.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편 썬 마늘과 채 썬 양파를 넣어 볶은 뒤, 양념장을 부은 뒤 손질한 파프리카와 양송이버섯, 어묵을 넣어 끓여주면 된다.



6. 어묵이 끓는 동안, 달걀프라이를 만들어 준다. 달걀프라이를 만들 때 센 불에서 약한 불로 줄여가며 만들면 흰자의 물컹한 식감을 없앨 수 있다.



7. 밥을 그릇에 퍼고 그 위에 끓여 낸 어묵을 올리고 마지막에, 달걀프라이를 올린다.



8. 검은깨와 참나물 이파리를 모양내기로 올려도 좋다. 마지막에는 칠미가루를 살짝 뿌려서 드신다.



깻잎의 향과 함께 화끈한 어묵덮밥




1. 재료를 준비한다. 어묵 동그란거 3개(120그램), 밥(2공기), 오이고추(40그램), 양파 2개(60그램), 대파 1개(70그램), 마늘 5개(25그램), 애느타리버섯(110그램), 깻잎(10그램), 고추기름(3T), 통깨(약간), 참기름(약간)을 준비한다.



2. 양념장을 준비한다. 간장 1큰술, 고추가루 1큰술, 고추장 1과 1/2큰술, 올리고당 3큰술과 전분 반큰술, 다시마 우린 물 반컵을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양념장을 만들 때전분을 넣어주면 덮밥의 농도를 손쉽게 맞출 수 있다.



3. 어묵을 적당히 썬 뒤 끓는 물을 부어 어묵의 기름이 어느정도 제거되도록 해준다.어묵은 끓는 물을 부어 기름을 제거해주면 양념이 고루 스며들어 더욱 맛있다.



4. 오이고추는 반으로 길쭉하게 자른 뒤 어슷하게 썬다. 양파와 대파를 어슷 썰어둔다. 마늘은 칼등으로 살짝 으깨고 깻잎은 꼭지를 제거한 뒤 돌돌 말아 채 썰어둔다.



5.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으깬 마늘, 채 썬 양파, 어슷 썬 대파를 넣어 볶는다.



6. 볶는 채소의 향이 올라오면 데친 어묵, 먹기 좋게 찢은 애느타리버섯과 고추기름을 넣어 한 번 더 볶는다. 고춧가루는 금방 타버리기 쉬우니 고추기름을 넣어주어 볶고 마지막에 고추가루를 넣는다 생각하면 된다.



7. 양념장, 어슷 썬 오이고추, 통깨와 참기름을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떡볶이 양념장
지금까지의 양념으로 떡볶이 양념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8. 간장을 넣으면 양념 색이 어두워지니 마지막은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준다.



9. 밥을 담은 그릇에 먹기좋게 끼얹는다. 채 썬 깻잎도 보기 좋게 올린다.



간장 어묵덮밥, 매운 어묵덮밥, 화끈한 어묵덮밥 중 어떤게 마음에 드시는지? 어묵덮밥 다 맛있어 보이는데 뭘 해먹지? 하실 분도 있디싶다. 난 화끈한 어묵덮밥이 마음에 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