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뭇가사리로 불리는 한천, 여름에 시원한 음식

식도락|2015. 6. 14. 00:00

 

 

 

여름으로 접어들은 듯 하여 시장에서 시원한 음식을 사서 먹었다. 시원한 음식의 주인공은 우뭇가사리로 불리는 한천이다. 콩가루와 물의 비율을 1:5로 하여 페트병에 넣고 소금 조금 넣어 막 흔들어 채로 썰어 그릇에 담아둔 우뭇가시리에 부어 시원하게 먹었다. 시원하다는 것 속이 뚫린다는 것은 이런 맛이다. 보드라운 우뭇가사리가 씹을 필요없이 고소한 콩물과 함께 목젓을 타고 넘었다. 삶의 기븜을 느끼는 순간이다.

 

 

시원한 맛의 대명사 한천 우뭇가사리묵.

 

 

 

 

 

우뭇가사리는 바다에서 갓 채취하면 붉은색을 띤다. 우뭇가사리는 특히 제주바다에서 5월에서 7월까지 70% 이상이 채취된다고 한다. 우뭇가사리는 열량이 거의 없으나 먹는 포만감은 주는 음식이어서 다이어트 음식으로는 아주 좋다, 체중이 나가는 분들은 여름철 우뭇가사리릉 다이어트식으로 삼으면 아주 좋다. 

 

 

 

 

우뭇가사리는 삶으면 흰색에 가깝게 색이 변한다. 우뭇가사리를 삶아서 굳혀서 젤리처럼 말랑하게 만든 음식을 한천이라 한다. 한천[寒天]이라 불리는 이유는 냉장고가 없던 옛날에는 겨울철 한천을 만들어 내어 먹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여름철 더 많이 만들어내는 음식이니 그래서 나는 이름도 한천보다 우뭇가사리가 더 정감이 간다. 어릴적 어머니가 "우뭇다사리다..."며 콩물에 타서 주던 추억도 서려있어 더욱 그렇다. 단어는 본인의 추억을 담는 모양이다.

 

 

 

 

우뭇가사리묵을 만드는 법은 아주 간단하다. 우뭇가사리를 3일정도 랫볕에 말린다. 그런다음 우뭇가사리를 솥에 넣고 2시간 정도 끓인 다음 건져내 체에 물을 걸러낸다.

 

 

 

 

우뭇가사리를 삶아 걸러낸 물은 소금을 칠 필요도 다른 작업 필요없이 그냥 그대로 두면 된다.

 

 

 

 

그렇게 반나절 쯤 지나면 투명라게 굳은 우뭇가사리묵이 완성된다.

 

 

 

 

콩가루로 콩물 만들고 우뭇가사리 채로 썰어 넣어 소금 조금 치고 사각얼음 몇 개 넣어 후루룩 마시면 아주 시원한 여름음식 우뭇가사리콩국이 완성된다. 올 여름은 우뭇가사리콩국으로 다이어트도 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어 보자.

 

 

국수나 잡채로도 먹는 우뭇가사리.

 

 

 

 

우뭇가사리는 채로 썰어 국수로도 먹는다. 우뭇가사리국수는 식초로 시큼하게 먹으면 그 맛이 좋다. 멸치육수 2컴, 설탕 1/2작은술, 식초2큰술, 매실액 1큰술로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오이와 시금치를 얹어내면 된다.

 

 

 

 

어떤 사람들은 우뭇가사리를 잡채의 재료로도 사용하는 분들도 있다. 시원함이 매력인 우뭇가사리는 몸의 열을 몰아내는데에는 아주 으듬인 먹거리이자. 시원한 몸이 시원한 가슴을 만들고 스트레스도 날려준다. 올 여름은 우뭇가사리를 더욱 시원한 음식으로 가까이 둘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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