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 음식 먹고파; 도토리묵밥, 도토리묵무침
도토리로 도토리묵을 만드는 법은 주걱을 계속 저어주는 정성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소개한 바 있다.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도토리묵 만드는 법 [보러가기] |
이제 도토리묵으로 만드는 맛있는 음식이 뭐가 있는지 알아보자. 도토리묵 음식은 딱...2가지이다. 도토리묵밥과 도토리묵무침이다. 도토리묵을 1센치 가량 썰어 다른 재료와 함께 먹기엔 이 것만한 먹거리가 없다.
도토리묵밥과 도토리묵무침 레시피. |
우선 도토리묵을 가로 세로 1센치미터 정도의 크기로 촘촘히 썰어둔다. 잘 알려진 것 처럼 도토리묵의 효능은 설사에도 좋고 장에도 좋아 소화불량인 사람들이 드시기엔 안성마춤이다. 감처럼 탄닌성분이 많아 변비가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할 음식이긴 하다. 도토리는 영양분이 많은 음식은 아니다. 수분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칼로리도 100그램당 43 정도이니 도토리의 칼로리는 딱...포도와 일치한다. 그럼에도 도토리는 성인병 예방에 효능을 준다. 도토리에 포함된 아콘산은 인체 내부의 중금속 및 여러 유해물질을 체외로 배출시켜주는 역활을 한다.
이제 술 먹고난 후 숙취해소에도 좋은 도토리묵밥을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도토리 묵밥을 만들고자 한다면 물은 3000밀리를 준비한다. 1.5리터 페트병으로 2통, 물컵으로 15컵 분량이다. 나중에 육수를 다 만들고 나면 물의 양이 반 정도로 줄어 약 1600밀리 정도로 줄어들 것 이다. 물을 끓이는 동안 도토리묵 육수를 만들어 준다.
모든 음식은 육수가 맛이 있어야 한다. 도토리묵밥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도토리묵 육수 재료로는 무 1/3개, 다시마 가로 5센치 세로 5센치 크기 4장, 밴댕이 한 줌 또는 멸치 1줌, 앙파 1개, 대파 1개를 준비한다.
토토리묵 육수재료를 냄비에 넣고 팔팔 끓여준다. 여기서 맛의 비법 한가지 더...도토리묵은 떫은 맛을 제거해도 다소의 쓴 맛은 남게 마련이다. 요걸 맛있게 먹을려면 다소 육수를 칼칼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고추씨를 육수팩을 활용하여 100그램 말아넣어서 넣어준다. 숟가락으로 10큰술 분량이다. 아니면 청량고추 2개를 잘게 잘게 썰어 육수팩에 넣어줘도 된다.
이제 육수 재료를 넣은 것을 센불에 끓여준다. 물이 끓어 오르면 약한 불로 줄여 10분간 더 끓이다가 다시마는 먼저 건져준다. 끈끈한 다시마 진액이 육수를 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토리묵 육수물을 30분간 더 끓인다. 물이 반쯤 줄면 불을 끄고 체에 걸러 육수만 받는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약 1600밀리 정도의 육수가 만들어 질 것이다. 4인분 기준이니 1인분 당 2컵의 도토리묵육수를 준비한다.
도토리묵밥을 조리할 경우에는 똑배기에 하는게 좋다. 열을 오래 보존하고 맛이 훨씬 깊어지기 때문이다. 뚝배기 바닥에 묵을 가지런히 놓고 그 위에 김치, 콩나물, 애호박 올리고 김가루와 들깨가루를 풀어 펄펄 끓인다.
재료를 넣은 도토리묵 육수 뚝배기가 끓어오르면서 재료가 다 익으면 내려 밥을 말아 먹으면 된다. 뜨끈해서 숙취해소에도 좋은 도토리묵밥 완성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도토리묵밥 육수를 차게 보관하였다가 얼음 띄워내고 도토리 썰은 것에 찬 육수를 부어 먹는 냉도토리묵밥도 먹을만하다. 김치등 재료들은 미리 볶아두거나 삶아두어 올리면 된다.
도토리묵밥 말고 그냥 반찬 비슷하게 먹고싶은 사람은 도토리묵무침이 좋겠다. 양념장을 맛나게 바른 도토리묵무침은 살찌는 것 걱정할 필요없는 다이어트식이다. 토토리묵 썰어두고 여기에 당근, 깻잎, 치커리 등 갖은 야채 썰어서 같이 그릇에 준비해둔다. 콩나물 한줌[약 100그램]을 삶아 돌리고 진간장 2큰술에 고추가루 2큰술, 겨자 1/3큰술, 다진마늘 1/4큰술, 들깨 1큰술을 넣고 참기를 1큰술을을 넣어 도토리묵무침 양념장을 만들어 위에 부어 올리면 도토리묵 무침이 완성된다. 도토리묵무침에 막걸리 한사발도 좋다. 뭔가 소화가 잘 안된다 하시는 분들은 도토리묵을 당분간 먹어보자. 도토리묵 먹고픈 사람들은 도토리묵밥과 도토리묵무침 해 드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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