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당귀 참댱귀, 반드시 돌아오는 혈액순환에 좋은 산나물

 

 

 

여성들은 당귀를 좋아한다. 어릴 때 부터 남성은 기가 잘 순환되어야 하고 여성은 피가 잘 순환되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은 것 같다. 그만큼 여성들에겐 혈액순환이 건강의 바로미터이다. 갱년기가 되면 여성들은 피가 잘 통하게 하는 음식을 많이 찾는다. 그런 의미에서 먹는 당귀인 참당귀는 혈액순환에 좋은 참당귀이다.

 

 

먹는 당귀 참당귀, 먹으면 안되는 개당귀.

 

 

 

 

당귀잎은 5갈래로 핀다, 당귀 잎모양 안다해서 산에가서 이 거 당귀네 하면서 함부로 캐어 먹으면 안된다. 개당귀를 잘 못 먹으면 독성으로 인하여 죽음에 이르기도 하기 때문이다. 참당귀와 개당귀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자세히 살펴보년 차이가 난다. 위에서 왼쪽이 참당귀 오른쪽이 개당귀이다. 참당귀와 개당귀를 잘 구별하는 법은 3가지만 보면 된다. 하나는 둘다 5개의 잎을 가지고 있지만 참당귀의 위의 3잎은 단풍처럼 서로 끝이 붙어 있다. 그에 비해 개당귀는 5갈래의 잎이 따로 돋아난다. 두번째는 참당귀는 잎이 피어나는 줄기매듭과 뿌리에서 솟아나오는 줄기부분이 진한 자색이 없다. 그에반해 개당귀는 줄기 매듭 매듭마다 자섹을 띤다. 굳이 몇가지 구분법을 더 말해보면 참당귀잎은 상처가 나면 향긋한 냄새가 난다. 그에 반해 개당귀는 안좋은 냄새가 난다. 여름에 꽃을 피우는 참당귀는 자주색 꽃이 피고 개당귀는 흰색 꽃이 핀다.

 

 

참당귀로 만들어 먹기에 어울리는 음식.

 

 

 

 

더워지는 시기인 5월이 되면 당귀순을 먹기엔 다소 지난 감이 있다. 당귀순도 쌉쌀하고 향긋한 봄나물이고 4월이 가장 제철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6월까지는 당귀순을 활용해 음식을 먹기엔 괜찮다. 약간 시기가 지난 당뒤잎과 당귀줄기는 백숙에 넣어 먹으면 백숙이 보들보들해진다. 당귀나 우슬, 삼채, 풋마늘, 곤드레, 머위, 곤달비 같은 쌉쌀한 나물들은 백숙과 아주 잘 어울리는 산나물 들이다.

 

 

입맛 돋우는 쌉쌀한 봄나물 몇가지 [읽어보기]

 

 

 

 

참당귀잎도 먹기에 좋은 나물이다. 당귀순 겉절이를 만들어 먹으면 칼칼한 입맛을 되돌려 주기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매실발효액과 고추가루만 있어도 아주 맛있는 당귀겉절이가 된다.

 

 

 

 

당귀순아 약간 억세지기 시작하면 장아찌로 담그어두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반찬이 된다. 참당귀장아찌는 새콤 달콤하고 흐물거리지 않는다. 당귀는 승검초이다. 승검초라는 것은 맵도 단 나물이라 [辛甘菜]란 한자로 취음하여 쓰기도 한다. 당뒤를 중국에서는 약재 이름으로 대독활[大獨活]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당귀[當歸]는 옛날 전쟁터로 향하는 남편에게 챙겨주었더니 반드시 다시 돌아오더라 하여 생긴 이름이다. 당귀는 혈액순환과 혈액보충에 좋은 산나물로 여성의 산전 산후 여러 증상을 개선시키고 타박상 골절상에 부종을 내리는데 효능이 있는 나물이다. 예전 구중궁궐에서는 떡을 해 먹을 때나 전을 부칠 때 쑥 대신 당귀를 많이 활용했다고 한다.

 

 

 

 

승검초인 당귀로 만드는 전인 승검초엽전를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우선 찹쌀을 5시간 이상 불려 건져내고 소금을 뿌려 가루로 만든다.

 

 

 

 

 

당귀는 즙을 내어 옅은 초록색이 나도록 같이 섞어 물을 조금 붓고 반죽을 한다. 찹쌀가루는 익반죽하되 치대어 직경 4cm 크기로 둥글납작하게 빚어 기름 바른 쟁반에 놓는다.

 

 

 

 

그런 다음 팬에 기름을 조금만 두르고 불을 약하게 하여 당귀전을 투명하게 지진다. 양면이 다 익으면 꺼내어 소금물에 헹구고 살짝 데친 당귀잎이나 진달래 등을 붙이고 꿀을 발라주고 먹으면 된다. 당귀엽전 보기좋고 먹기에도 돟은 부침개 전이다.

 

 

 

 

이번엔 떡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부꾸미이다. 재료가 당귀이니 당귀부꾸미가 되겠다. 위에 처럼 찹쌀을 씻어 일어 5시간 이상 불려 건져 소금을 넣어 가루로 빻고 당귀즙을 넣어 고루 섞은 후 끓는 물을 넣어 익반죽한다. 그런 다음 길게 밀어 자른 루 둥글납작하게 만든다. 팥은 씻어 껍질을 벗기고 푹 무르게 쪄서 소금을 넣고 체에 내려 꿀과 계피가루를 섞어 직경 2센치 정도로 빚는다.당귀잎은 작은 잎만 따서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대추는 씨를 발라 돌돌 말아 나이테 모양으로 썬다.

 

 

 

 

 

이제 팬에 기름을 두르고 숟가락으로 떠서 갸름한 타원형으로 지진 후, 뒤집어서 가운데에 밤톨 만하게 빚은 팥소를 놓고 반으로 접어 반달모양으로 만들어 가장자리를 꼭꼭 눌러서 지진다.

 

 

 

 

당귀부꾸미 위에는 대추와 당귀잎을 붙여 장식한 후 꿀을 바른 접시에 담아낸다. 당귀부꾸미도 참 맛있는 음식이자 떡이다. 당귀는 여성에게는 아주 좋은 먹거리이다.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당귀의 향긋함을 즐길수 있는 당귀로 만드는 음식으로 건강도 지키고 먹는 기쁨도 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