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가 마신 커피 3종과 건강한 커피 마시는 법
커피는 참 신기한 식음료이다. 분명 쓴 맛이 도는 즐기는 음료로는 좀 애매하다 싶지만 실제로 커피를 계속 마시다보면 쓴 맛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시간이 갈수록 원체 많은 커피종류가 판을 치는데 커피를 건강하게 고르는 법과 황제가 마신 커피 3종에 대홰서도 알아본다.
커피는 전 세계인의 기호식품 이다. |
한국에도 이제 커피전문점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났다. 찾아보니 총 17종의 커피전문점이 나오던데 이 것보다 더 있는지는 모르겠다. 여하간, 커피전문점의 커피가격은 비싸네 하는 느낌이 사실이지만 커피맛은 참 괜찮은 편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꼭 커피전문점에서 비싼 커피를 마셔야하나 하는 생각도 있다. 물론, 분위기 겂이다 하면 할말은 없는데 그냥 커피만 즐기려면 캔커피 같은 것도 잘 고르면 진짝 맛있는 커피를 맛 볼수 있기 때문이다.
곁가지 빼고 한국에서 판매되는 캔커피는 13종, 믹스커피는 12종으로 보인다. 믹스커피는 제외하고 캔커피는 커피전문점의 커피만큼 맛이 좋은 편이다. 원두커피를 활용해 커피액을 뽑은 에스프레소(Espresso)에 물을 더한 아메리카노(Americano)나 에스프레소 1/3에 우유 2/3를 넣는 카페라떼(Caffe Latte), 에스프레소 2/3에 우유 1/3, 우유커품에 계피가루 1/2티스폰을 넣어 만드는 카푸치노(Cappuccino)도 캔커피 형태로 나온다. 이러한 커피는 재미삼아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좋을 것 이다. 홈메이드 할 경우에는 설탕을 너무 넣지않도록 한다.
커피에 얽힌 이야기를 알아두면 대화가 즐겁다. |
대화를 나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커피한잔 하면서 도록도록 나누는 가십이 즐겁기만 하다. 커피는 향도 향이지만 잘 마시기만 하면 건강에도 아주 도움이 된다. 당뇨가 걱정되는 사람들은 커피를 하루 6잔 마시면 당뇨의 발생율이 50%나 준다는 보고도 있는데에다 커피를 하루에 2잔에서 3잔 마시는 경우 자살율이 45%나 준다는 통계도 있다.
당뇨를 부르는 식습관과 당뇨 에방법 [정보보기] |
한국인에게 커피는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온 문화이다. 2014년 기준으로 한국인의 1인당 커피소비량은 484잔 이었다. 쌀을 일년에 484끼 먹을까 생각해보면 쌀보다 더 찾는 음료인지 모르겠다. 최초로 커피를 마신 기록은 고종황제가 1894년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로 피신했을 때 러시아 공사관 웨베르(Karl Ivanovich Weber)에 의해 마셨던 것으로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커피에 빠진 고종은 환천 후에도 궁에 정관헌(靜觀軒)이라는 서양식 가옥을 짓고 커피를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한다. 그 덕분에 고종의 생일에 독살될 위기를 커피츼 향이 틀리다는 것을 눈치채어 그 위기를 넘기기도 한다. 여튼, 실상은 고종이 아관파천시 커피를 최초로 마셨다는 기록이 나오기 전 이미 커피는 궁궐을 중심으로 유행한 듯 하다. 조선말 의료선교사였던 알렌(Allen)의 책에 보면 1884년 '궁중에서 어의로서 시종들로부터 홍차와 커피를 대접받았다.' 라는 기록이 나온다. 한국땅에서 커피는 조선궁궐에서 자취를 따라 가 볼수 있다. 미국의 천문학자 퍼시벌 로웰(Percival Lowell, 1855∼1916)은 1883년~1995년 3년간 대한제국에 머물면서 조선의 정치와 풍속,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자세히 기록한 그의 저서 Choson, The Land of Morning Calm(조선,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펴 내는데 이 책에도 커피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1884년 1월 어느날 로웰이 조선 고위관리의 초대를 받아 한강변 별장으로 유람을 가게되는데 꽝꽝 얼어붙은 온통 흰색의 겨울 한강의 정취를 즐기며 커피를 마신 기록이 나온다. "우리는 다시 누대 위로 올라 저녁 식사 이후 조선의 최신 유행품이었던 커피를 홀짝거렸다. (We mounted again to the House of the Sleeping Waves to sip that latest nouveaut-e in Korea, after-dinner coffee)" 그러니, 고종이 아관파천시 러시아 공사관에서 마신 커피는 이미 익숙한 음료였던 것 이다. 조선인들은 커피를 양탕(洋湯)국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약을 탕으로 낸 색깔과 비슷해서 그랬을 것 이다.
황제가 마신 커피 3종을 음미하자. |
언제나 그렇듯 왕조의 몰락은 서글픈 일이다. 조선왕조의 몰락을 지켜보던 고종의 마음도 한스런 감정이 곰비임비 쌓여갔을 것 이다. 그런, 고종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었던 것 중 하나가 위에서 언급한 커피이다. 고종황제가 마신 커피는 가베 또는 가비라고 불렀는데 아마 커피(Coffee)를 한국식으로 음을 빌려서 부른 탓으로 보인다. 가배는 별다른 기교가 없는 정통 드립커피였다. 원두커피 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방법이었다.
오늘날 에스프레소 커피라고 하면 비슷하게 맞아 들어갈 것 같다. 고종황제는 가배를 마시면서 망해가는 조선의 운명을 조금이나마 달랬을 것 이다.
오스트리아 프란츠 요제프 1세(Franz Joseph I; 1830년~1916년)가 사랑한 커피는 카이저 멜랑주(Kaiser Melange)라는 커피였다. 진하게 내린 커피에 우유와 달걀노른자를 섞어 거품을 올려낸 커피이다. 진한 부드러움이 아 매혹적인 카이저멜랑주는 아무래도 우유가 많이 들어가는 카푸치노보다는 더 담백한 맛을 주었다.
황제가 마신 커피 카이저멜랑주를 만드는 법은 강하게 볶은 커피를 1큰술(12g) 분량으로 뽑아둔 후 생크림 2티스푼, 벌꿀 2티스푼, 삶은 계란 노른자 1개를 넣고 저어 크림을 만들어 올려준 후 마시면 된다. 취향에 따라 초콜릿 슬라이스를 살짝 뿌려 먹어도 좋다.
커피 위에 불을 붙이는 이 장면의 커피는 나폴레옹황제가 사랑한 커피인 카페로얄(Caffe Royal)이다. 말 그대로 왕족의 커피였다. 꼬냑이나 브랜디를 같이 섞어 만든 칵테일커피라고 보면 된다.
카페로얄은 핸드드립으로 내린 에스프레소 커피에 뜨거운 물을 붓고 각설탕에 브랜디를 부어 불을 붙인후 알코올을 제거한후 설탕이 끓어오르면 커피에 섞어 마시면 된다. 카페로얄은 묘하게 향긋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준다. 특히 불을 끄고 각설탕에 불을 붙여 잠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좋다. 위스키봉봉과 비슷한 향과 맛을 낸다. 호불호에 따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황제가 마신 3종의 커피를 한번 시도해 보면 좋겠다.
커피는 건강하게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
커피는 향이 뛰어난 각성효과를 준다. 커피는 지나치게 마시지만 않으면 몸에 좋다. 단, 원두커피를 블랙으로 마실 경우에 해당한다. 프리마를 넣은 인스턴트커피는 오히려 심혈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멀리하는게 좋다. 커피를 블랙으로 마실 경우 여러 커피의 효능을 볼 수 있다. 커피가 당뇨병을 에방할 수 있다. 통계학적으로 커피 한 잔을 마시면 10% 정도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 한다. 6잔을 마시면 약 50%의 당뇨병 발생이 예방된다. 커피는 전립선암을 발병을 줄여준다. 하루 6잔을 마시면 전립선암의 발병을 18%이상 억제해 준다.
커피는 충치를 예방할수도 있다, 커피 속의 플라노보이드가 충치균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또한, 커피는 탈모의 위험도 낮추어 준다. 커피가 모낭세포가 자라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순수한 커피는 암의 위험을 낮추어주고 충치를 에방하며 탈모도 억제해준다. 커피를 2잔에서 4잔 정도 마시면 치매도 27% 정도 낮추어 준다. 다만, 커피를 3잔 이하로 마실 경우 심장병 위험도 낮추어준다고 하나 5잔 이상 마실 경우 오히려 심장의 위험이 40% 이상 증가시킨다고 한다. 바로 카페인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커피를 3잔 이상 마실 경우 가슴이 작아질 확률이 17%나 된다. 커피의 건강 유용성를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려면 하루 3잔 정도가 좋겠다. 좋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은 카페인의 양인 셈이다. 과도한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칼슘흡수를 방해하고 탈수를 가져오며 부정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건 치커리커피인데 거피를 건강하게 마실려면 커피 대용으로 치켜리를 마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맛은 커피와 비슷하나 카페인은 훨씬저고 부드럽다. 치커리는 국화과 식물로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도 치켜리를 즐겨 먹었다 한다. 19세기 유럽에서 치커리 재배가 급증한 것은 말린 치커리 뿌리를 볶아 커피 대용품이나 커피 첨가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말린 치커리 뿌리를 150도 정도의 강불에에서 10분간 볶으면 연한 갈색과 구수한 향을 내는 치커리커피가 완성된다. 볶은 치커리는 분말을 내어 두고 먹으면 된다. 치커리커피는 맛이 커피와 비슷하나 카페인 함량은 커피보다 훨씬 낮다. 치커리분말을 커피에 타면 커피 맛도 더욱 부드러워진다. 치커리에 우유에 첨가하면 우유만 마셨을 때보다 소화가 4배나 잘된다고 하니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은 치커리를 주목해 보는것도 건강하게 커피 마시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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