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의 다른 이름 돔, 봄이 오는 길목따라 맛있는 생선

식도락|2015. 3. 3. 17:08

 

 

 

봄이 오는 소리가 여기 저기 들린다. 길을 가다보면 뽁뽁하는 꽃피는 소리도 들리고 하니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오는가 싶다. 봄과 함게 먹고마시는 음식에 대한 욕구도 강해진다. 도미의 다른 이름 은 봄이 오는 길목을 따라 맛있는 생선이다.

 

 

도미는 맛있는 생선의 왕으로 불린다.

 

 

 

 

특히 도미회 즉, 돔회는 미식가라면 봄철에 빼놓을 수 없는 즐거운 먹거리이다. 꿀집처럼 문양을 가진 껍질과 함께 포를 뜬 도미회의 쫄깃함과 풍요로운 맛은 알만한 사람은 안다. 흰살생선 중에는 맛있기로 으뜸으로 자리매김을 한 도미는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를 하기도 한다.

 

 

 

 

 

그 맛이 기생이니 풍악을 즐기는 것 보다 낫다 하여 승기악탕(勝妓樂湯)의 주인공인 된 도미는 맛과 모양이 좋아 질세조 귀한 대접을 받았던 생선이다. 도미회 한 점을 초고추장에 푹 찍어 먹는 그 맛이야 어디 비할데 있으리오. 일본에서는 도미 죽, 돔이 최고의 회로 인기가 높다. 특히, 참돔의 맛은 묵직하게 감칠맛이 난다.

 

 

 

 

 

도미는 생으로도 찌고 볶고 삶고 어떤 방법으로 요리를 해도 맛이 있다. 다만, 도미는 더울 때 먹어야 맛이 있다. 식으면 맛이 없어지기로 유명하기도 하다. 도미는 봄에서 여름사이에 제일 맛이 있다. 봄이 오고 있으니 도미찜을 밥상에 올려보자. 도미머리찜은 그 감칠맛이 으뜸이다. 생선은 머리가 맛있고 고기는 꼬리가 맛있다라는 어두육미(魚頭肉尾)라는 표현은 도미머리찜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도미머리찜은 쫄깃한 맛과 함께 맛이 뛰어나다. 가을전어는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오는 맛이라지만 봄도미찜의 맛은 조강지처마저도 쫒아내고 멋을 맛이다.

 

 

 

 

도미머리찜은 양년장이 그 맛을 더해 주니 우선 양념장을 만든다. 도미머리찜 양념장은 맛간장에 파와 마늘을 다져넣고 매운 고추 하나 썰어넣은 후 올리고당 약간 넣어 둔다. 도미와 무, 감자, 파, 양파, 등을 같이 넣고 양념장을 푼 후 물 을 낙낙하게 붓고 완전히 졸일 때까지 쪄주는데 중간에 당근을 썰어 넣어주면 더욱 좋다. 도미찜과 먹으면 식사하는 즐거움이 더해진다. 

 

 

 

 

미역국에 도미를 넣은 도미미역국은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주어 먹기 좋다. 명태미역국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지만 도미미역국도 아주 시원한 맛이다. 

 

 

 

 

도미미역국은 일반 미역국 끊이는 방법과 동일하다. 다진 마늘, 생강, 청주를 넣고 미역과 내장을 제거하고 비늘을 긁어낸 도미를 넣어 끓이다가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어내면 아주 시원한 맛이 난다. 도미미역국에는 들깨를 넣지않는 것이 국물이 더 깔끔하다.

 

 

 

 

도미탕수는 도미를 바싹하게 튀겨내는 음식이다. 도미의 내장을 빼고 꼬리와 아가미를 제거하고 깨끗히 씻어 물기를 제거한 다음 몸통에 칼집을 4~5번 내고 소금간을 쳐서 2시간 절여둔다. 충분히 절여지면 다시 물로 씻어내고 물기를 제거한 다음 계란의 흰자만 저어 몸에 발라 기름을 충분히 두른 후라이팬에 튀겨낸다. 이제 도미탕수 위에 얹을 소스를 만들어 보자.  버섯류, 파프리카, 무, 양파, 당근을 채로 썰어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볶아 준 다음 레몬즙 조금 짤아 넣고 설탕, 간장, 생강, 창주에 물을 넣어 어느 덩도 끓이다가 찹쌀 전분을 풀어 걸쭉하게 졸여 도미탕수 위에 뿌려 먹으면 된다.

 

 

귀한 손님에게 접대하기 좋은 도미음식도 있다.

 

 

 

 

손님에게 마음을 보여주고 싶으면 도미면을 만들어 보자. 평상시 먹는 음식이 아니니 손님은 아주 만족할 것 이다. 도미면의 재료는 도미 1마리와 쇠고기 사태와 양지마리 300그램, 소고기 50그램, 두부 1모, 달걀 5개, 석이버섯 5장, 표고버섯 3장, 호두 3개, 잣 조금, 밀가루 4큰술, 소금, 청장, 손에 잡힐만한 국수가 필요하다.

 

 

 

 

도미면을 만드는 첫 순서느 도미를 비늘을 벗기고 소슴물에 절인 후 살을 적당히 포를 떠서 계란을 풀은 물에 담그어 노릇하게 지져낸다.

 

 

 

 

도미는 이 전을 그냥먹어도 맛이 좋다. 지져낸 도미전은 우동그릇에 담아둔다.

 

 

 

 

도미살을 발라내고 남은 도미는 후라이팬에서 구워낸다. 사실 도미면은 국수가 들어가서 도미면이라고 이름이 붙었지만 전골과 같은 음식이다.

 

 

 

 

구원낸 도미도 우동그릇에 담고 그 귀에 도미전을 얹어 모양을 낸다.

 

 

 

 

 

쇠고기는 곱게 다져서 두부와 같이 으깨어 다진 파, 다진 마늘, 후추가루, 참기름 넣고 완자 형태로 둥글게 빚어낸다. 나머지 재료는 도미와 같이 넣고 끓여 육수를 낸다.육수가 우러나면 마지막에 국수를 넣어 조금 더 끓여준다. 도미면은 성종때 만들어 졌다. 전골이되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봄이 오고 있으니 사랑하는 사람들과 도미요리를 해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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