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요리 먹기좋은 초봄, 기분좋은 에너지 충전

식도락|2015. 3. 9. 10:21

 

 

 

도치나 물메기처럼 못 생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못생긴 이 놈의 이름은 복어이다. 복어는 한자로 복어(鰒魚)라고 쓴다. 복어를 굳이 해석하면 배(腹)가 있는 물고기(魚)라는 뜻이다. 그래서 초봄에 먹는 복어요리는 배를 통통 두드리며 에너지가 충전되는 모양이다.

 

 

 

 

복어라는 어원의 유래는 복어는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이렇게 배를 부풀려 전체가 공같은 모양이 되는데에서 유래한다. 그래서 복어를 재미삼아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도 더러더러 있다. 못생기기는 했지만 보기에 따라 귀엽게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12월 초순부터 3월까지 복어가 으뜸이다.

 

 

 

 

복어요리는 독에 주의해야 한다. 복어는 내장과 알, 간에 치명적인 독이 들어있다.  독이 덜한 시기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이다.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라는 독인데 흔히 청산가리로 알려져있는 시안화칼륨의 1000배에 해당하는 맹독이다. 다만, 청산가리는 먹는 즉시 사망에 이르나 테트로도톡신은 사망까지 1시간 30분 정도 시간이 걸려 느끼지 못하나 맛과 냄새도 없는 아주 위험한 독이다. 1밀리그램의 소향으로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독이다. 복어 한마리에 50여명을 죽일 수 있는 독이 있다. 복어의 독이 그래도 약한 시기가 겨울에서 초봄까지이다. 복어요리를 먹기 좋은 시기는 12월에서 3월까지로 보면 된다. 벚꽃이 피는 4월에서 여름 성수기인 8월까지는 복어의 독성이 아주 커져서 위험한다. 봄나들이에 복어요리를 벅고 사망에 이르는 뉴스가 가끔 보인다. 복어요리를 먹다가 독에 중독되면 마비증상과 구토,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복어식당에 가면 복어 자격증이 있는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혹시라도 복어중독 현상을 보이면 그 즉시 병원으로 긴급 후송을 해야 한다. 통상 복어독은 치료후 6시간을 넘기면 고빗사위를 넘긴 것 이다. 굳이 따지면 복어는 겨울생선으로 분류하는게 맞긴하겠지만 완연히 봄이 오기전 보양식으로 복어가 괜찮다. 

 

 

 

 

 

복어의 이빨은 굉장히 날카롭다. 성질이 포악한 육식성이다. 바다에서 복어를 잡을 때에는 정어리 미끼를 활용한 낚시로 잡는다. 뱃사람들은 복어를 잡으면 뺀찌나 니퍼로 이빨을 부러뜨려 버린다. 복어의 독성만큼이나 복어의 이빨이 조개껍질을 부술만큼 강한 것을 알기 때문이다.

 

 

복어요리는 뭔가 당기는 맛이 있다.

 

 

 

 

복어는 치명적인 독이 있지만 전문요리사에 의해 잘 요리된 복어는 그 맛이  대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담백한 것이 중독되게 댕기는 맛이 있다. 복어의 살은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으며 타우린이 많아 혈전증과 고지혈증 등 혈관의 이상 증상을 해소해주고 당뇨병 예방과 피로해소에도 좋은 식품이다.

 

 

 

 

복어의 회는 그 맛이 아주 쫄깃하고 탱탱하다. 원체 육질이 좋아 복어회는  0.2밀리 정도의 크키로 썰어낸다. 횟집에서는 회쟁반은 일부러 무늬가 있는 것을 사용하는데 쟁반 밑이 보이도록 배려하는 것 이다.

 

 

 

 

복어는 사싫 살보다 복어의 이리인 정소(精巢)이다. 고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사람으로 치면 생식기관에 해당한다. 복어고니회는 연두부처럼 부드럽게 목넘김이 좋은 밧있는 부분이다.

 

 

 

 

복어요리로는 개인적으론 복어매운탕을 좋아한다. 복어매운탕은 식초 넉넉하게 넣고 다 건져 먹은후 복어매운탕에  들어있는 콩나물은 건져서 그릇에 양념으로 무쳐 밥 한 공기 넣고 쓱싹 쓱삭 비벼먹는 맛은 참으로 일품이다.

 

 

 

 

복어매운탕 대신 재료는 같이 하되 양념을 제거한 복어맑은탕도 담백한 맛에 먹어볼 음식이다. 흔히 복지리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복지리는 콩나물과 미나리가 아주 조화로와야 맛이 좋다.

 

 

 

 

그런데 사실 복어수육을 고추냉이인 와사피 양념장에 찍어 멋는 맛 또한 일품이다. 갓 삶아낸 복어수육을 뜨끈뜨끈할 때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음...뭐랄까 냄새없는 연한 닭고기 먹는 맛과 비슷할까 모르겠다. 복어수육 추천하는 음식이다.

 

 

 

 

큰 새우와 홍합, 소라등을 넣고 얼큰하게 내놓은 복어찜도 소주 한 잔과 더불어 먹기에는 아주 맛있는 복여요리이다.

 

 

 

 

 

복어껍질숙회도 맛이 좋다. 보통 돔을 껍질숙회로 아주 맛있는 먹거리로 쳐 주지만 복어껍질도 물에 살짝 데쳐 먹으면 그 맛이 먹을만 하다.

 

 

 

 

애들이 있고 간식거리가 필요하다면 복어튀김을 해 두어 반찬으로도 새참 또는 군음식으로도 괜찮은 음식이다. 복어는 맛이 달고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복어요리를 즐기게 되면 습기를 없애고 허리와 다리를 보해주고 치질을 낫게하는 효능이 있다. 단백질과 비타민B1, 비타민B2 등이 풍부하고 지방기가 거의 없으며 몸을 데우는데 복어요리가 좋은 음식이다. 숙취해소에 효과가 좋으니 술을 먹고난 후에는 목어가 격에 맞다. 초봄이 다가오면 몸의 활력을 올리는데에도 안성맞춤이니 복어요리로 기분좋은 에너지를 채워서 봄을 맞이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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