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떠나는 여행 베트남 하노이
저번에 상상의 비행기를 타고 하롱베이를 갔다 온 적이 있다. 다금바리 회도 먹고 말이다. 하롱베이의 바다를 보며 다음에는 하노이를 가리라 마음 먹었었다. 다시 갈 만한 시간이 생겼다. 이번에도 구글지도의 도움을 받았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하노이 전경이다. 하노이여행은 아래 지도에서 표시되어 있는 지역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
시간은 인천-하노이까지 약 4시간 반이 걸리고 경비는 여행사에 따라 50만원~100만원, 여기서는 무료이다. 하노이의 추천코스는 인천-하노이(1)-하롱베이(1)-호치민-하노이-(1)-인천으로 3박4일이면 충분하다.
하노이에는 호텔만도 수십개에 해당한다. 그 중 Splendid Star Hotel(그룹으로 운영)에 투숙한다.
아침에 호텔을 나서면 10분거리 내에 있는 St.Joseph Cathedral이다. 1886년 건축된 고딕양식으로 스테인드글라스가 유명하다. 인도차이나 전체(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를 식민지화한 프랑스에 의해 건립. 종교도 힘의 원리가 적용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성당을 나서면 보이는 거리 풍경. 그런데 저 차 한국차 같은데...한국인의 저력을 여기서도 느낀다..
베트남의 건물은 프랑스식과 아시아식이 섞여 있다. 건물내 화룡관이라는 한국 간판이 미묘한 감정을 남긴다.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통신선. 한국의 90년 대 초반을 보는 느낌이다.
깨끗함도 돈과 연관되지 않을 수 없나 보다.
이른 아침의 시장 풍경. 한국의 그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국제결혼이 베트남 여자와 많이 이루어 지는 현실이라 베트남하면 왠지 친숙하다. 먹거리 마저도 말이다.
빨간 다라이통이 왠지 정답다.
배추를 가득 실고 있는 아저씨 아줌마의 모습에서도 한국을 많이 연상시킨다.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묽은 깃발에서 "참 여기가 사회주의 국가였지" 하고 되 새긴다.
하노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 Hoan Kiem Lake. 한국에서 석촌호수 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호수가 조금 더 클 뿐. 하노이는 호수의 도시로 불릴 만큼 크고 작은 호수가 300여 개에 달한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호수가 호안키엠 호(Ho Hoan Kiem)이다. 호안키엠 호는 하노이 중심부에 위치해 남쪽에는 아름다운 프랑스식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외교공관이, 북쪽에는 시장이 들어서 있다. 호수의 길이는 700m, 너비는 200m이다. 레왕조의 태조인 레러이가 이 호수에서 발견한 명검으로 명나라 군사를 물리친 뒤 호수에 돌려주었다는 전설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호안키엠은 '검을 돌려준 호수'를 뜻한다.
호안키엠 주변 정경. 이런 곳에 머물어 시와 소설을 즐긴다면 좋겠지.
호안끼엠 호수에는 응옥선(Den NGOG Son Temple) 사당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응옥선사당은 13세기 때 베트남을 쳐들어온 몽골군을 무찌른 베트남의 영웅 쩐 흥 다오(Tran Hung Dao)를 비롯해 문(文)·무(武)·의(醫)의 세 성인을 기리는 사당이다.
사당 안에는 원하면 방문록을 작성해 주기도 한다.
베트남의 사당 안에는 항상 말이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 댓글 좀 달아주면 좋겠다.
사당 옆에서 촛불을 켜고 있는 베트남 사람. 우리의 절 뒤 쪽 산신각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절 입구의 건물에서 느껴지는 동남아풍에서 베트남을 인지할 뿐.
아시는 바와 같이 베트남에는 오토바이 족들이 참으로 많다. 예전에는 자전거 족이 많았는데 이제는 오토바이 족이 더 많다고.
여기서도 용은 발견된다. 용의 모습이 귀업게 형상화 되어 있다. 서양에서는 주로 악마적인 모습을 보이는 용이지만 동양에서 용은 신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상식 한 컷. 예전 왕의 시절에는 황제의 옷에 새겨져있는 용의 발가락은 5개 그리고 황제의 친척들의 옷에 새겨져있는 용의 발가락은 4개 관직들의 옷에 있는 용의 발가락은 3개를 썼다. 그런데 중국용은 발톱이 5개, 조선용은 4개, 일본용은 3개가 많다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 베트남전쟁 이후로 좋든 싫든 미국의 영항을 받아 스트라이프 문양이 발달되었다고 한다.
릭샤(Rickshaw Ride)이다. 왼쪽은 고전적 오른쪽은 현대적. 뒤 쪽에 자전거를 달아 앞에는 사람이 끄는 씨클로(cyclo)와는 다르다.
Yen Tha 는 예전에 형성되었다 하여 붙여진 Old Quarter 속의 전통거리이다. 우리의 인사동 정도로 보면 될 듯.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프랑스식 건물이 많다.
이걸 보면 생각나는 게 없나요 ? ...성황당....동양인 들 피 속에는 무속신앙이 강하게 자리매김 하고 있는 듯 한다.
거리의 음식점 풍경이 왠지 정답다.
도시 속에도 전통적인 가잉(Ghang)을 어김없이 볼 수 있다.
Temple of an artisan guild(Dinh) 안의 모습...여기서도 낯설면서 뭔가 정답다.
여기서도 말의 모습은 어김없이 발견된다. 도대체 왜일까?
한국사찰에서 많이들 보는 귀면(鬼面). 한국 것이 베트남 것 보다 조금 더 정교하고 우아한 것 같다.
여기 베트남에서도 삼존불은 모신다. 그런데 불상의 크기가 작은 것은 왜일까 ?
하노이 북쪽으로 호치민을 기리는 묘소(Lang Chu Tich Ho Chi Minh)가 있다.
연꽃 좌대 위에 세워진 hua Mot Cot의 모습에서 동양적인 미는 뭔가 통하는 듯 하다.
hua Mot Cot는 황제 Lý Thái Tông(1028-1054)에 의하여 지어졌다. 아들이 없었던 황제는 꿈속에서 연꽃에 앉아있는 동안 아기를 건네는 꿈을 꾼 후 이후 절이 세워진 장소에서 아내를 만나고 아들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이것을 기념하여 연꽃좌대를 의마하는 하나의 기둥을 세웠다고 한다.
문학사원 Van Mieu의 모슴은 한국의 그것과는 틀리지만 정적인 가운데 뭔가 가슴을 가라앉히는 감성이 있다.
이 곳에는 공자를 기린다. 1076년로 만든 최초의 국립 대학이다.
하노이에 밤이 찾아왔다. Hoan Kiem Lake의 밤 풍경은 이국적이다.
어디서나 밤이 오면 낭만이 같이 찾아온다.
아름다운 하노이 밤거리는 낭만을 준다.
하노이의 밤에도 릭샤와 오토바이는 거리를 질주한다.
밤은 깊어가고 하노이 뒷골목 또한 술취한 나그네의 휘청대는 모습이 보일 듯 하다.
하노이의 밤이 깊어가면 36거리는 낮이 된다. 길거리에는 20불의 씨클로가 달리고 가지런한 신발사이로 40불의 맛사지 인생들이 보인다. 씨클로가 사랑을 다시 가져다 주지 않지만 인생은 계속되고 맛사지가 건강을 가져다 주지는 않지만 자그마한 기쁨은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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