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10강.철학적 진리 접근방법

샐각의창|2009. 4. 12. 23:57


인간은 삶(生)의 가치향상을 위해 던져진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한다. 이런 생각과 고민의 결과가 바로 지식이다.지식은 인간 삶의 본질적 방편이다. 그러나 그릇된 지식은 삶의 문제에 대한 대응을 그르치기 쉽상이다. 참된 지식을 얻는 것은  참된 삶을 위한 밑바탕인 것 이다. 철학의 3대 줄기(존재론,인식론,가치론)중에서 인식론은  참된 지식의 의미.근거.기준 등을 따져 묻는 문제의식이다. 인식론에서 논의되는 참된 지식 즉 진리의 문제는 판단이나 명제 차원에서 발생한다. ‘사과’나 ‘사람’과 같은 개념은 진리도 아니고 허위도 아니다. 판단이나 명제로 주어져 있는 것만이 진위 문제의 출발점이 된다. 판단의 방법에는 모사설(대응설,일치설) 이 있고 정합설(일관설)이 있다. 모사설은 우리의 판단이나 관념이 사실이나 실재와 일치할 때 진리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한다. 모사설도 감각적 경험을 진리판단의 근거로 삼는 감각적 모사설과 이성적 직관을 진리판단의 근거로 삼는 이성적 모사설 두가지로 나뉘어진다. 감각적 모사설은 판단과 사실(관념과 실재)의 일치 여부를 감감적 경험에 의해서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한다.

예를 들어 눈 앞에 사과가 있고 내가 그것을 사과라고 여기면 진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문제점이 있다. 우선, 감각의 개인차가 있다는 것이고 사과의 예를 생각하더라도 도출되는 관념과 실재의 일치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두번째 문제점이다. 내 눈앞에 사과가 있고 모든 사람이 사과라고 하고 내가 사과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서 관념과 실재가 일치되지 않는다고 한다는 말일까? 실재 사과를(a)라고 하고 사과라고 여기는 관념을 (c) 눈으로 비추어지는 사과의 모습을 (b)라고 나누어 생각해보자. 내가 앞에 있는 사과를 사과라고 여기는 것은 사실은 (a)=(c)가 아니고 (b)=(c)이다. 즉,실재사과(a)를 사과라고 여기는(c)는 것은 실제로는 눈으로 비추어지는 사과의 형상(b)을 사과라고 여기는 것이다. 눈에 들어온 관념(b)를 또다른 관념(c)라고 여기고 있을 뿐인 것이다. 반복해서 생각해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된다.

세번째 문제점은 개별 하나하나를 다 실험하지 않고 보편적인 결가를 받아들이므로 전칭판단의 문제가 발생된다. 예외적인 경우가 발생할 수 도 있지만 다 실험해 볼 수 도 없는 것이니 당연한 모순이다. 네번째로 예단적 진리를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원자폭탄이 터지면 통계적으로 몇 명이 죽을 것이다라는 판단이 있다하여 실제 원자폭탄을 실험해 볼 수 없지 않는가 ? 이런 실험을 해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진리 이전에 정신병자일 뿐이니까 말이다. 정신병자라면 통계치를 내기위해 원자폭탄 하나에 얼마 죽고 두번째 폭탄에 얼마죽었고 등으로 기록하고 싶어할 지도 모른다. 플라톤은 감각적 현상 너머의 본질을 참실재로 보고 그것에 대한 참된 인식은 감각이 아닌 이성적 직관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러 견해를 이성적 모사설이라 부른다. 플라톤이 말한 것이 유명한 이데아론이다. 즉 본질과 현상(실재와 그림자)을 나누어서 보는 이론이다. 하지만, 이성적 모사설은 수학,과학에만 적용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

정합설은 어떤 판단이 진리냐 아니냐를 판단과 실재(사실)의 대응관계가 아니라 판단과 판단의 정합관계(무모순적 관계)로 판하는 진리관이다. 즉 어떤 판단이 기존의 자명한 판단과 순되지 않으면 진리이고 그렇지 않으면 허위(거짓)라고 보는 진리관이다. 정합설은 판단과 판단의 정합여부, 모순 여부를 보편적인 원리인 모순율과 그에 기초한 필연적인 연역 규칙에 따라 이성적 사유에 의해 판정함으로써 보편적 진리의 확고한 근거와 기준을 제공한다.  정합설은 어떤 판단의 진리성을 체계 내 상위판단과의 정합 여부 즉 상위판단을 전제로 하고 곳에서 새 판단이 논리적으로 연역되느냐 않느냐로 판정하는데 과연 그 체계의 최초전제인 상위판단은 무엇으로 진리성을 보장받는가의 문제가 발생한다. 판단들간의 논리적인 무모순성에 의거해 진리를 판정하는 정합설은 순전히 절차상(형식상)의 논리적 타당성에만 기초한 것이므로,  일반적인 경험과학적 지식 체계의 종국적인 진리성을 판가름하는 최상위 판단의 사실적 내용적  진리성까지 보장하지는 못한다. 경험과학적 지식체계의 이러한 문제점을 이를 보완해주는 것은 감각적 모사설에서 중시하는 감각적 경험이며 귀납적방법이 보완재로 작용한다. 기하학적 지식 체계에서 최상위 판단들 즉 공리들의 진리성은 대응설 중 이성적 모사설에서 연역적으로 뒷받침해 준다. 철학적 진리 접근방법이 어려우신가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