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 여름이 깊어지면 먹고픈 시원한 김치

식도락|2015. 6. 10. 00:00

 

 

 

한국인의 전통음식 김치는 밥상에서 바질 수 없는 먹거리이다. 여름철이 어른거리면 김치도 시원한 김치가 생각이 난다. 백김치와 열무김치가 여름철 입맛을 돋울텐데 특히 열무김치는 여름이 깊어질수록 먹고픈 음식이다. 

 

 

시원하고 깊은 맛의 열무김치 담그기. 

 

 

 

 

열무김치의 좋은 맛을 내어주는 비법은 바로 참쌀풀이나 감자풀이다. 열무김치 국물을 떠 먹을 때 뭔가 상큼하다 느끼게 할려면 이 부분을 잘 해야 한다. 찹쌀풀을 많이 쓰는데 오늘은 감자풀을 쓰는 열무김치를 소개한다. 감자품을 쓰면 열무김치가 더욱 시원한 맛을 낸다. 

 

 

 

 

감자는 열무김치와 어울린다. 6월에는 열무를 많이 수확도 하지만  하지가 들은 6월에는 감자가 아주 씨알이 좋다. 그래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하지감자로 부른다. 최고의 감자 수확시기인 셈이다. 감자를 으깨어 물을 한 대접 붓고 거름망에 걸러낸다. 감자으깬 것과 물의 비율은 1:9 정도면 적당하다.

 

 

 

 

양념장을 만들어야 한다. 열무양념장은 열무김치의 맛을 좌우하므로 잘 배합을 하여야 하다. 홍고추와 마늘을 2:1의 비율로 넣는데 열무 한단에 홍고추 3개~5개 정도로 쓰면된다.홍고추와 마늘은 직접 절구통에 찧어서 쓰는게 좋다. 열무김치는 홍고추가 곱게 갈린 것 보다 듬성듬성 갈린게 더욱 먹고픈 마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제 고추가루를 첨가한다. 고추가루의 양은 열무 한단의 경우 50그램 정도 넣으면 된다. 종이컵으로 반컴의 양이다. 서기를 쓸 경우 홍고추와 마늘, 고추가루를 모두 넣고 윙~하고 가볍게 돌려주면 된다.  

 

 

 

 

준비해둔 감자풀물을 찧은 양념에 부어 섞어준다. 이 때 시원한 단 맛을 추가하기 위해 배즙과 꿀을 조금 넣어준다. 열무 한단 기준으로 배즙은 1컵, 꿀은 1큰술이면 된다. 설탕을 넣으면 재료 원래의 맛이 사라진다. 열무김치의 고급스러운 단 맛을 위해서 배즙과 꿀을 활용한다.  

 

 

 

 

이제 열무김치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하여 젓갈을 조금 사용한다. 제일 좋은 것은 열무김치에 새우젓갈을 2스푼정도 넣어주면 된다. 그런데, 아주 고급스런 열무김치를 위하여 멸치젓국을 사옹하는 분도 계시던데 이건 자칫 전문가의 수준이 아니면 쉽게 할 수 없어서 패스. 궁금하신 분은 [멸치젓국을 활용하여 열무김치 만들기] 로 검색해 보면된다. 

 

 

 

 

자. 이제 준비된 양념장에 열무을 다듦어 항아리에 담아두었다 어느정도 숙성되면 먹으면 된다. 열무를 다듬을 때는 열무의 잎이 상하지 않도록 씻어주는게 중요한다. 잎이 다치면 쓴 맛이 많이 우러나기 때문이다. 흐르는 물에 씻지 말고 큰 대야 같은데 담아서 설렁설렁 흔들어 씻어내는게 좋다. 열무를 절여야 하는데 열무를 5센치 정도의 간격으로 잘라서 물 1리터에 소금 1/3컵 정도를 넣고 3시간 정도 절이면 된다. 좀 더 칼칼한 맛을 느낄려면 조금 시간을 줄여서 절인다. 절인 열무는 다시 소금기를 씻어내고 열무양념장에 담그어 숙성시키면 된다. 숙성은 시원한 굴 가운데서 숙성이 최고로 좋지만 그게 안되면 상온에 서너시간 돠 두었다가 김치냉장고 또는 일반내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먹으면 된다. 열무김치는 5일 정도 두었다 멋으면 맛이 아무 좋다.

 

 

 

 

한가지 빠진 것이 있는데 열무김치를 칼칼하게 먹을려면 양념장 만들 때 고추씨앗을 조금 빻아서 넣으면 좋다. 열무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나물이다. 또한 열무는 비타민과 칼슘도 많고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열무는 기력증진에 좋고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해독과 시력보호에 일부 효능이 있다. 무엇보다 열무는 시원한 성질이 있어 열무김치로 담그어 먹으면 여름철 몸의 열을 내리는데 좋은 효능을 준다.

 

 

 

 

잘 담근 열무김치와 보리밥은 멋진 궁합이다. 보리밥을 해서 열무김치에 슥싹 비벼내고 고추장을 좋아하면 고추장 한 수저 넣고 비벼내면 열무김치비빔밥이 된다. 열무김치 국물을 떠 먹으면서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다. 더운 여름철 열무김치로 시원한 밥상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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