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과 금기 나라별 터부, 한국에서 꺼리는 행위

미신|2015. 12. 25. 09:25




전 세계가 하나로 묶여진 글로벌 사회에서는 여행할 기회도 많다. 자연스레 각 나라별 문화에 관심이 가게되고 그 나라에서 해서는 안될 일도 알고 싶어진다. 미신과 금기라는 것은 어떤 문화권이든 여타한 종교권이든 가지기 마련이다. 나라별 터부를 알아야 곤란한 일을 겪지않게 된다. 몇 회에 걸쳐 나라별 미신과 금기사항을 알아본다. 오늘은 한국의 미신과 금기사항 찾아가 보자. 한국에서는 연인사이라면 덕수궁 돌담길을 데이트코스로 삼지말라는 금기사항이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터부이다. 덕수궁의 조선시대 명칭은 경운궁이었다. 수양대군의 큰아들이던 도원군과 결혼한 후 수양대군이 세조가 되자 의경세자가 도원군을 따라 궁으로 들어갔다 의경세자가 20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궁을 나오게 되고 후일 둘째아들이던 자율산군이 성종이 되자 다시 궁으로 들어가 인수대비가 되었던 수빈 한씨의 한이 서린 곳이다. 의경세자가 죽자 세조가 궁을 떠나는 며느리를 가엾게 여겨 내려준 사저였다. 한씨가 궁으로 돌아가자 장남이던 월산대군이 물려받았는데 월산대군이 죽은 후에 임진왜란시 선조가 한양으로 돌아와 빌려쓰던 곳이기도 하다. 광해군이 즉위식을 올린 곳이기도 하고 창덕궁이 완성되어 광해군이 그 곳으로 옮겨가자 경운궁(慶運宮)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후에 후궁들이 거처하던 곳이 순종 즉위후 덕수궁(德壽宮)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젊은 날 사별한 한씨의 사연 때문인지 덕수궁을 같이 거닐면 남녀가 헤어진다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사실 덕수궁길을 지나면 대법원과 가정법원이 나온다. 이혼하는 남녀가 이 길을 걸어 가정법웜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덕수궁을 남녀가 같이 거닐면 헤어진다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은 아닐까 싶다.





한국인은 연애에도 미신을 적용하는데 미혼남녀 10명 중 7명은 미신을 믿거나 신경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와 관련된 미신 중에는 남성의 경우 [신발 선물], 여성의 경우 [사주 궁합]을 가장 민감해 한다. 사주궁합이란 결혼에 좋은 관계를 역술로 정하는 것이다. 연인과 관련된 한국의 미신 중 다른 하나는 신발을 선물하면 연인이 도망간다는 것이다. 아마도 새 신발을 사주면 걷기가 편하게 되니 도망가기 좋다는 의미에서 생긴 듯 하다. 다만, 여기 하나의 액땜이 있긴하다. 만약에 연인 사이에 부부 사이에 신발을 선물하게 된다면 반드시 100원이든 1000원이든 돈을 지불하면 연인이 도망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 돈으로 샀으니 선물이 아니라는 의미다.





연인과 관련한 한국의 미신은 하나 더 있다. 한국은 닭소비가 많은 편이다. 특히, 치맥(치킨과 맥주)은 한류를 타고 널리 알려진 먹거리 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통닭을 시킬 때 닭날개는 연인에게 먹이지 않는다, 닭날개를 먹으면 날개달아서 바람나서 꼬꼬댁하고 날아간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닭날개 부분이 맛이 있어 맛있는 부분을 서로 먹으려는 애교 수준의 미신으로 보면 되겠다.





바람 이야기가 나왔으니 미신 아닌 미신 같은 철학이야기 하나 하면 한국에서는 입 옆이나 눈 옆에 점이 있으면 바람 피울 상으로 본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입 옆에 점 하나 톡~찍혀있으면 바람피우기 좋다나.





한국을 포함한 한자문화권의 나라에서는 숫자 4를 꺼리는 미신이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4자를 매우 싫어하는데 엘리베리터에 보면 4층 대신 F라고 쓰고 심지어 아예 4층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인천 국제공항에는 4번이나 44번 탑승구가 없다. 한국에서 숫자 4는 '사'로 읽고 이는 죽음을 의미하는 한자 死와 발음이 동일하다.





한국에서는 밤에 휘파람을 부는 사람을 보지 못한다. 그 이유는 밤에 휘파람을 불면 귀신이 나온다고 믿는 미신 때문이다. 또는 뱀이 나타난다고도 한다. 그런데, 실상은 예전 여자의 집을 찾아가서 신호를 보내는 방법이 휘파람을 부는 시절이 있었다. 집 안의 여자를 꼬드키면 문제가 발생하고 자칫 집안이 흔들하는 경우도 있어 휘파람을 좋지않게 보는 것이라 하겠다.





한국에서는 동물과 관련한 대표적인 미신이 있다. 만일 까마귀를 본다면 그 날은 재수가 없다 여긴다. 아마, 까마귀가 사체 주위에 날아드는 습성이 있어 그리 여긴 것으로 보인다. 반명에 까치를 본다면 재수가 좋거나 좋은 소식이 생길 징조로 본다. 한국에서는 눈이 빨간 개구리를 본다면 불운이 생길 징조로 본다. 붉은 색을 싫어하지는 않으나 전설이나 민담에서 귀신이 한을 품으면 붉은 눈을 가진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키가 커기 위해서는 머리가 짧아야 한다는 미신이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머리가 짦으면 아무래도 활동성이 증가하므로 성장기의 마이에는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는 머리가 짤은 소녀를 선머슴같다는 말을 한다.





한국에서는 밤에 손톱을 깍으면 자신과 닮은 도플갱어가 나타난다는 미신이 있다. 밤에 손톱을 깍으면 쥐가 그 손톱을 먹고 자신처럼 사람으로 되어 본인의 흉내를 낸다는 것이다, 아마, 밤에 손톱을 깍으면 여기저기 튄 손톱조각을 찾기 어려워 이런 말이 생긴게 아닌가 십다.





한국에서는 혈액형 B형을 믿지마라는 미신이 있다. 한국인은 혈액형에 따른 성격을 믿는 편인데 B형은 차갑고 냉정하며 기회주의자의 속성을 갖고 있다고 믿는 편이다. 혈액형으로 보는 성격은 A형은 걱정형, B형은 둔감한 기회주의형, AB형은 까칠한 천재형, O형은 둥글둥글한 사교형으로 본다.





한국사람들이 가장 졸아하는 미신 중 하나는 자면서 돼지꿈을 꾸면 돈이 들어온다는 미신이다. 돼지꿈은 행운을 가져다주는 꿈으로 여기는 것이다. 한국인들의 문화에는 새로 집을 짓거나 새차를 사거나 등의 일에는 고사라는 것을 지내는데 예전에는 돼지머리를 상에 올리는 것도 돼지가 복을 불러온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한국에서는 돼지꿈이나 똥꿈을 꾸면 복권을 사러간다.





지금까지는 한국의 미신에 대해서 언급했으나 지금부터는 한국에서 해서는 안되는 금기사항에 대하여 추려보겠다. 아래에서 언급하는 행위는 한국에서 꺼리는 행위로 터부(Taboo)로 보면 되겠다. 한국인의 첫번째 금기사항은 남의 이름을 붉은 색 잉크로 쓰지말라는 것이다. 이름을 빨간 색 잉크로 적으면 안좋은 일이 발생하거나 그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여긴다.





한국인들은 서로 어울려 식사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한국에서 식사를 할 때 숟가락을 밥 위에 꽂아서는 안된다. 밥위에 숟가락을 쫒는 행위는 죽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 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목욕문화는 외국인도 좋아하는 문화이다. 한국의 목욕탕에 가서 탕에서 시끄럽게 떠들어서는 안된다. 한국인들은 목욕탕 안에서 떠드는 행위는 아주 예의에 어긋난 행위로 여긴다. 목욕탕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북적되는 공공시설에서 소란행위는 한국에서 금기사항이다.





한국에서는 아기가 태어난 후 3일 안에 못질을 하면 아기의 눈이 먼다는 속설이 있다. 아기탄생후 3일까지는 못질을 하지마라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본다면 실제로 눈이 머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애기의 안전을 위해 주의를 해야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실제로 생후 한달 까지는 클래식도 애기에게는 소음으로 들리니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아기 위로 넘어다니는 행위는 금기사항이다. 애기 위로 넘어다니는 행위는 아기가 키가 크지 못한다는 속설로 엄하게 꺼리는 행위이다. 스페인에서는 아기 위로 뛰어넘는 페스티벌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생각지도 못할 일이다. 사실 아기 위로 다니는 행위는 안전성의 의미에서도 하지않아야 할 일이다. 자칫 잘못하여 실수라도 하여 아기 위로 넘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서는 나비나 나방을 만지고 눈을 비비면 실명하니 그러지 말라는 금기사항이 있다. 이 금기사항은 아주 과학적으로 보인다. 실제로 눈이 머는 지경까지는 알 수 없으나 나비나 나방의 몸에서 묻어나는 가루는 화학물질로 감염성의 위험이 분명히 있다. 그러니, 꼭 나비나 나장이 아니더라도 손을 깨끗히 씻지않는 한 눈을 비비지 않는게 좋다.





한국에서는 시험을 볼 때 금기하는 음식이 있다. 표면이 미끄러운 음식이다. 한국에서 미역국이나 떡국은 시럼에서 미끄러지기 싶다고 시험 당일 못먹게 한다. 반면에 시험 날 선물을 하거나 먹기를 권하는 음식이 있다. 찹쌀떡 같은 들러붙는 음식은 시험을 볼 때 즐기는 음식이다. 시험에 떡~하니 붙으라는 의미이다. 엿도 예전에는 시험을 칠 때 준 음식이었으나 한국에서는 '엿 먹어라~!!"하면 애 좀 먹어라는 의미라서 요즘은 시험시에 안 먹는다. 포크도 시험을 칠 때 선물하기도 한다. 시험문제를 콕콕~잘 찍으라는 의미이다.





한국에서는 피어싱은 금기사항에 속한다. 피어싱 자체가 몸에 해롭고 말고를 떠나 부모님이 주신 신체를 함부로 다루는 것은 잘못된 행위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어싱 자체를 오컬트적인 행위로 보는 경향도 높다.





한국에서는 부모님이나 상사, 나이가 많은 연장자 앞에서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 응대하는 것도 금기사항이다. 한국은 여전히 유교적 예의국가에 속해서 충효사상을 존중하는 사회이다.





한국에서는 여름철 선풍기를 켜고 잠자면 죽는다는 금기사항이 있다. 방문을 걸어잠그고 바람이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그 바람을 쐬며 잔다면 심장마비로 죽는다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 금기사항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선풍기 바람이 코와 입 주변 기압을 낮춰 결국 산소를 희박하게 만든다고 믿는다. 설혹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더라도 반드시 타이머를 맞추어놓고 바람의 방향도 좌우로 돌아가게 해놓으라고 조언을 한다.





이외에도 한국에는 수많은 미신과 금기사항이 있다. 한국에는 남녀가 결혼시 서로 잘 살아가는 사이를 정하는 궁합이라는 것이 있는데 4살 터울이면 궁합을 볼 필요도 없다는 말도 있다.





한국에서는 이사가는 것도 날을 받아서 간다. 흔히 『손없는 날』로 불리는 날을 고르는 것인데 손없는 날은 이사를 가도 귀신이나 불행이 다라오지않는 날이란 듯이다. 한국에서는 뜨거운 국물 같은 것을 먹으면서 "시원하다"라는 말을 한다. 얼핏 이해하기 힘들지 모르나 날이 더울 때 더룬 음식을 먹어 열을 발산시키기 쉽게한다는 이열치열의 음양을 활용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꺼리는 미신과 금기행위에느 나름 일리가 있는 미신도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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