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미 도다리 넙치 구분, 가자미로 만드는 요리

식도락|2014. 12. 23. 06:00

 

 

 

가자미와 도다리 그리고 넙치는 많이 듣는 단어이지만 구분해보라고 하면 참 헷갈리게 마련이다. 오늘은 가자미 도다리 넙치 구분법을 알아본다. 덤으로 가자미로 만드는 요리도 몇가지 알아보고자 한다.

 

 

가자미 도다리 넙치는 모두 가자미목에 속한다.

 

 

세계적으로 가자미 종류는 약 700여종이 있다고 한다. 한국 연해 바다에는 23종의 가자미가 있다는데 그 중에 약 14종의 가자미를 많이 볼 수 있다. 가자미의 종류로 이시가리라 불리는 줄가자미 뿐만 아니라 노랑가자미, 범가자미. 참가자미라 불리기도 하는 용가자미, 찰가자미, 미주구리라 불리는 물가자미, 기름가자미, 홍가자미, 층거리가자미 등의 9종류의 가자미를 볼 수 있다. 도다리,문치가자미,돌가자미,강도다리,참가자미 5종류는 도다리에 속한다. 이 중에 돌가자미와 강도다리는 양식이 가능하다. 다른 종은 양식을 못해서가 아니고 양식으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아니하여 양식을 안한다.

 

 

 

 

 

 

위는 우리가 가장 흔히 보고 가장 많이 먹는 가오리 종류 3가지이다. 참가자미, 줄가자미, 물가자미이다. 가장 위에 있는 참가자미는 뒤집어 보면 위 쪽 가장자리와 아래 쪽 가장자리를 따라 노란줄이 한 줄씩 두줄이 나있다. 그렇다고 해서 참가자미를 노란가자미로 부르면 안된다. 노란가자미는 종류가 따로 있다. 참가자미는 4월의 봄철이 되면 많이 잡힌다. 특히 울산 정자항을 중심으로 약 70% 이상의 참가자미를 수확해 낸다. 참가자미는 단백질이 많고 칼로리가 낮은 편이어서 4월에 맛있는 해산물이기도 하다. 줄가자미는 몸에 흰 문먕이 무수히 박혀있다. 껍질을 벗기기 어렵긴 하지만 살이 탄탄하고 쫄깃하여 횟감으로는 고급으로 친다. 동해안과 서해안에 모두 잡힌다. 1월과 2월에 가장 많이 잡히고 맛이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물가자미는  배 부분에 검은 빛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10월에서 3월까지 동해안 영덕위에서 속초까지 많이 잡힌다. 물가자미는 야행성이라 새벽녁에 조업에 나선다. 몸에 미끈미끈한 진액이 많아 물가지미로 불린다. 기름가자미와 혼동이 되기도 하는 가자미이다. 물가자미는 몸에 둥근 반점이 6개 있지만 기름가자미는 둥근 반점이 4개 있다.

 

 

가자미 도다리 광어 넙치의 구분법

가자미와 도다리는 종류에 따라 구분하면 된다. 가자미목 중에 문치가자미, 돌가자미, 참가자미, 도다리, 강도다리를 도다리로 친다. 광어가 넙치이다. 도다리와 광어를 구별하는 법은 형태상으로 구분한다. 위에서 보았을 때 눈이 모인 곳이 왼쪽이면 광어 오르쪽이면 도다리이다. 좌광우도로 외워두면 되는데 더 쉬운 방법은 2자인 광어는 왼쪽 3자인 도다리는 오른쪽으로 생각하면 된다. 생선의 크기도 도다리는 30센치미터 내외인데 반해 광어는 2배 정도 크다. 도다리는 조개류와 갑각류를 주로 먹지만 광어는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는 포식자이다. 도다리는 3년 이상이 되어야 다 자라지만 광어는 1년 6개월이면 다 자라 양식을 많이 한다. 

 

 

 

 

 

 

횟감으로는 상급으로 줄가자미, 중급으로 참가자미, 하급으로 물가자미를 친다. 대신 물가자미는 말려서 구들 꼬들할 때 반찬과 술안주로 먹으면 진가를 발휘한다. 줄가자미는 잘 보이지 않고 한국에서는 참가지와 물가자미 파는 가게를 많이 본다.

 

 

 

 

 

겨울철 국수 위에 물가지미인 미주구리 무침을 올려 먹는 물가자미회무침국수의 맛은 먹어본 사람은 안다. 물가자미는 살이 연하고 뼈가 고들고들 씹히는 맛이 아나고 같은 식감을 주어 국수에 얹어먹으면 그렇게 맛이 있다. 물가자미회무침국수는 살짝 익힌 양배추와 잘 익힌 콩나물이 들어가야 맛이 있더라구. 물가자미는 비린내가 많이 나므로 껍질은 깨끗하게 벗겨내는게 좋다.

 

 

 

 

물가자미도 성질이 급해 잡히면 금방 죽어버린다거 한다. 물가자미는 구이로 구워 먹으면 껍질을 쉽게 벗겨낼 수 있어 먹을만한 음식이 된다. 가자미에는 곡류를 주식으로하는 한국 사람들이 결핍되기 쉬운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고도 불포화지방산의 조성비가 높아 겨울철 부족한 영양분을 섭취하기에 아주 좋은 해산물이다. 이 번 겨울 가자미로 만드는 요리로 가자미조림이라도 밥상에 얹어보면 먹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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