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4강.정보화사회에서의 철학
정보화사회의 특징은 무엇일까 ? 첫째, 사회의 주요한 생산 양식이 지식·정보 등 정신적 가치의 생산이 된다는 점. 둘째,모든 사람이 정보의 생산자이며 동시에 소비자가 된다는 점. 셋째, 모든 면에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는 점등이 정보사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보화사회의 낙관적인 면은 정치적으로 정보사회의 새 매체는 쌍방향으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으므로 참여 민주주의가 확대될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각종 정보 시스템이 단순 노동을 대체하여 창조적인 일에 봉사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문화적으로는 정보 통신을 통해 문화가 세계적으로 유통되어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가 증진될 것이다. 그러나, 급변하는 정보화사회에서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정치적으로 정보망을 통해 국민이 감시됨으로써 권력의 집중과 재생산이 이루어질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정보의 생산과 소비가 직결됨으로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다. 문화적으로 지구촌 현상에 따라 중심부 문화가 주변부 문화를 지배할 것이다.
다니엘 벨은 기술결정론에서 정보화사회에서 기술의 변화는 오늘날의 사회를 탈산업사회로 변모시킬 것이며, 탈산업사회에서는 서비스업에서 새 직업기회가 생겨 사회적 부가 끊임없이 증가될 것이라는 보았는데 기술의 변화가 사회와 사람의 변화를 낳으며 기술은 자율적으로 발전한다고 보기 때문에 인간과 사회의 모습은 자율적 기술 발전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라는 것으로 정보화사회를 낙관적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하버트실러는 사회구조론에서 정보화사회의 기술 발전과정에는 시장 원리가 철저히 적용되고 계급 불평등은 정보의 분배·접근·창출에서 불평등을 낳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보았는데 사회 구조와 사회 세력 관계가 기술을 발전을 결정하며 기술을 가치중립적일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인간과 사회의 의지에 따라 기술은 선용될 수도, 악용될 수도 있다고 하며 정보화사회를 비관적으로 바라본다. 사이버문화는 거부할 수 없는 문화의 대세이다. 창조적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능력은 예나 지금이나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앞으로 정보 사회에서는 더욱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다. 그러나 창의력은 공식이 없다. 창조적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은 항상 비약을 포함한다. 정신이 이런 비약을 수행하려면 각성 체험에만 의존할 수 없고 환각 체험의 도움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꿈에 본 장면이 고심하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도 있다. 사이버문화도 일종의 환각 체험이다. 사이버공간의 환각 체험을 통해 일상에 갇힌 의식을 해방시켜 인간의 정신 능력을 고양시킬 것이나 그러한 체험마저 결국은 자본과 권력에 종속된다는 점은 두고두고 해석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함의를 모아야 할 현상이 될 것이다.
앨빈토플러는 제3의 물결에서 '컴퓨터의 발달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적인 접촉이 줄어들고, 인간관계가 소원해진다는 우려를 반증하고 있다. 그 이유로 컴퓨터 기술의 축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통근으로부터 해방되고, 가정에서 일하게 되므로 가족의 유대는 더욱 강화된다는 것이다. 제2의 물결에서 파괴되어가던 인간성이, 제1의 물결 시대처럼 제3의 물결시대에는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그가 예견한 것처럼 통근에서 해방되고 재택근무가 가능한 시기는 다가올 것이라고 보여진다.그러나, 가정에서 지내는 시간은 늘겠지만, 가정내에서 독립된 광간의 자기만의 세상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있음으로 인한 소원함의 거리를 유지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이제 인터넷을 모르면 가족구성원간 대화할 거리도 줄었다. 자아의 고독은 더 깊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스스로 인생에 구조와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로운 가족 패러다임도 찾아가야 한다. 정신적 가치의 생산이 주요 생산 양식인 정보화사회에서는 새 매체의 발달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 모두가 정보를 주는 동시에 받는 주체가 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정보를 교환하는 사람끼리 대등한 관계가 가능해 지지만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가족이 멀리 있는 인터넷 상의 유대관계보다 못할 것을 막기위한 노력이 중요시 되는 것이다. 정보화사회에서는 신분의 귀천이 정보의 질과 양으로 정해질 것이다.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사이버공간은 대세이다.따라서, 사이버 공간이 상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사이버 공간 자체를 폐쇄하자는 것은 비현실적인 주장이다. 현실적으로 정보화 사회로의 변화가 점차 급격해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기술의 발전을 받아들이되 상업화의 폐해는 막을 수 있는 시민 연대와 의식 향상, 정책 비판 등의 대안을 마련해가야 한다.
[참고] 제3의물결 (앨빈 토플러) 사이버문화 (피에르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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